분류 전체보기2084 갈팡질팡하다 이런 쪽팔림이 있을 줄 알았지 불경기는 IT계열도 마찬가지이다. 아니면, 이제 내 소용가치가 없어졌는지도. 지인들에게 몇 차례 연락을 돌리거나 잡코리아에서 이력서를 넣기만 해도 하루에도 몇 개씩 오퍼가 들어왔었는데 자리 하나를 놓고 수십 명이 지원한다거나 왠만하면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버티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수없이 들었다. 지난 달 초에 그만 두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 뒤로 다른 프로젝트를 찾아봤지만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이거나 단가 조건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주, 피엠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의향을 묻겠다고 했지만, 자존심인지 뭐인지 모를 오기가 생겨 1월부로 그만 두겠다는 대답을 해버렸다. 그럼 다음주부터 새로운 인력이 출근할 테니 인수인계를 준비해달라는 답을 들었다. 원래대로라면 12월말에 철수해서 1월.. 2024. 1. 14. 새해가 밝았지만 어제가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 같은 근황 [Shopping] Boss QC25 이어패드 교체 겨울에만 사용할 수 있는 귀마개 겸용 보스 헤드폰을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다. 오래 전 직구로 26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정가는 35만원 정도였음) 고장은 커녕 훌륭한 음질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어패드 부분이 낡아 스폰지가 막 보여도 그냥 참다가 우연히 알리에서 이어패드만 팔고 있는 것을 발견. 2개에 만원 조금 넘게 해서 구입했다. 알리 만세! [Shopping] KAKO 젤펜 여행을 가서도 그 나라의 서점이나 문구코너는 꼭 들르는 문구 덕후이다. 교보문고를 가도 마지막 코스는 핫트랙 문구 코너. 우연히 발견한 카코 젤펜을 시험 삼아 써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부드럽고 선명하게 써지는 펜이 있다니. 게다가 가격도 저럼해. (2천원) 검.. 2024. 1. 4. 12월 4주차 근황일기 메리 크리스마스 냉동실에 있던 피자를 데워 맥주 한 캔을 하고 나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집은 난방을 하지 않아 손과 발이 시렵다. 그래도 보일러를 틀지 않는다. 가난이 몸에 배서 그렇다. 물이 쏟아져 내리는 수도꼭지, 환하게 켜져 있는 불빛, 미친듯이 틀어놓은 히터, 에어컨을 보면 내꺼가 아니어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다. 내년 달력을 보며 하고 싶은 일 딱 한가지를 가늠해봤다. 엄마랑 여행가기.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최선이라 생각하고, 설사 그것이 불편한 결과를 초해했을지라도 나 자신을 탓하지 않기로. 철수 준비 인수인계 문서를 수정하고 일정을 잡았다. 1주일 인수인계하고, 1-2주는 실무위주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도 3주동안 인수인계를 받고서도 대충 이해하기까지 2달 넘게 걸렸지만. 그만 둔.. 2023. 12. 25. 12월 3주차 근황일기 새로운 선택 vs 머무름 1년짜리 새로운 금융 프로젝트에 지원했는데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느냐며 회신이 왔다. 12월 말 계약종료이고 4월까지 자동연장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처음부터 오래 있을 곳은 아니라는 생각은 줄곧 해왔었다. 한편으로는 간신히 업무에 적응됐는데 또 다시 새로운 환경과 업무, 사람들과 맞닥뜨려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흘러갔다. 미대오빠는 이곳은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그러다 바보된다. 당장 옮기라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간사해서 편한 것을 놓기가 쉽지가 않네. 그래서 장단점을 적어봤다. L사 W사 장점 쉬운 업무 현재보다 나은 급여조건 여유있는 시간활용 장기 프로젝트(11개월) 안정적인 연간계약 새로운 도전.. 2023. 12. 1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