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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국립박물관에 가다

by iamlitmus 2007. 3. 26.
최근 개관한 용산국립박물관을 갔습니다. 12월31일까지는 무료입장이고, 월요일은 쉽니다. 4호선 이수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평일인데도 단체학생관람객들과 지방에서 올라온 어르신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야외에 쬐끄만 패밀리마트가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간단한 물과 간식꺼리는 챙겨가세요.

3층건물로 구성된 박물관은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예전 중앙청 건물에 있었을 당시의 어둡고 낡은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전시동선도 효율적이고, 전시상태도 훌륭합니다. 단지 보존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조도가 낮아 해설을 읽는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보기 힘들겠어요. 전체를 대충 훑어보기만 하는 시간만도 약 3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삼각대와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절대 촬영금지 보물도 있긴 합니다만, 몇개 안됩니다.)



박물관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의 변천사입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현재 사무실 분위기 엄청 럭셔리 해주십니다.


오징어같이 생긴 이 유물은 관입니다. 시체와 함께 보물들도 함께 넣어져서 묻었다는군요.


인도네시아 전시실에 있는 시바와 시바의 여왕(굉장히 포악했다는군요), 그리고 시바의 아들 조각상입니다. 코끼리 머리가 독특하죠?


무덤을 지키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으스스합니다. 완전 사실적이예요.


기념품으로 구입한 연필셋트(8천원)입니다. 재생지로 만들었대요. 멋집니다. 아까워서 어떻게 쓰나 싶습니다. 다른 사진들도 많이 있지만, 직접 방문해서 보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당연한 말을..) 전 개인적으로 '서예관'이 제일 좋았습니다. 체력이 요구되니, 든든히 식사를 하시고 가세요. 화장실이나 식수 시설도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식당시설이 많이 부족합니다. 홈페이지도 굉장히 훌륭합니다.(http://www.museum.go.kr) 방문전 미리 관람코스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몰랐던 사실인데, 건물내 조명이 워낙 좋아서 인물사진을 찍으면 엄청 상태가 좋게 나옵니다. 주의: 주말에 방문하시면 깔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