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에 집착하고 수집해서 저장하는 행위를 호딩(Hoarding), 그런 사람을 호더(Hoarder)라고 한다. 모두 저장강박(Compulsive Hoarding)이라는 정신장애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물건의 종류만 다르다뿐이지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거 비싸게 주고 샀는데..
언젠가는 쓸 일이 있지 않을까..
필요로 하는 누군가한테 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구석 상자안에 차곡차곡 모아두는 것이다.
옷같은 경우에는 여행갈때 가져가서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지만,(but, 현지에서 또 구입을 하기도 한다. ㅠㅠ)
IT기기나 카메라 같은 경우는 정말 대책없이 쌓이고만 있다.
해서, [날마다 하나씩 버리기]를 시도해보려한다.
오늘의 버리기는 COWON A2 PMP(30G)
10년전 모델이긴 하지만, 구입당시 거의 50만원의 고가장비였다.
(DMB 수신기도 10만원이나 주고 샀었다. 미쳤었나봐. 하지만, 기술이 이렇게 발전할 줄 누가 알았겠나)
전원을 켜보니 작동법을 전혀 모르겠다. 중고나라에서는 3만원 정도 거래되는 것 같은데, 난 그냥 무료로 가져가라고 할 생각이다.
-->중고나라에 올린지 5분만에 연락이 왔다. 남대문 시장 가는 길에 만나서 토스. 이후에도 줄기차게 연락이 왔다. 인강 동영상 시청용으로 많이 쓰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