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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당근으로 비우기

by iamlitmus 2024. 7. 24.

만화책을 죄다 정리했다.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은 유지.

 

클로버

아주 오래전에 읽다만 작품인데, 결말을 보고 싶어 폐업한 만화방에서 구입했다. 나이들어서 읽으니 전반적으로 유치하기도 하고 결혼에 목매는 주인공들이 이해되지 않았다. 소장용은 아니기에 바로 재판매하기로 했다.

희망자는 아이때문에 저녁에는 외출이 불가능하니 문앞에 놔두면 가지러 오겠다는데 차를 갖고 오는 것도 아니고 전철타고 와서 배낭에 넣고 가겠다니. 38권을 어떻게 들고 가려는거지. 사는 곳을 물으니 광흥창역 근처라고 한다. 퇴근 후 베키로 실어다 주기로 했다. 

※ 남편한테 혼날까봐 마트 간다고 하고 몰래 나왔다고 한다. 

38권을 2만원에 당근했다.

 

 

몬스터

명작이지만 다시 열어보지 않게 되서 결단을 내렸다. 당근에 올리자마자 인기폭발이었다. 위 거래를 하는 김에 같은 장소에서 약속을 잡았다. 그랜저 타고 오셔서 소중하게 싣고 가셨다. 

 

빈프레소 커피머신

미대오빠 지인에게서 받은 커피머신. 제품 출시 당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모델이었다고 한다.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먹을 수 있고 우유를 데워 라떼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 네스프레소의 찐한 커피맛에 익숙했던지라 엄청 희석된 빈프레소 커피 맛을 보고 실망한 뒤 바로 전원을 내렸다. 

최근 거래된 빈프레소의 당근 가격은 15만원이었으나 사용감이 있는 제품이고 빨리 내놓고 싶어 10만원에 내놨다. 

찾고 있었던 제품이라는 희망자의 간절함에 바로 거래했다. 

(BMW 타고 오셔서 실어 가심. 예전에 식기 건조대 당근했을 때도 벤츠 타고 오셔서 실어 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