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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

당일 전주여행

by iamlitmus 2014. 1. 20.

작년 6월 입사 이래 서울을 떠나 본적이 없었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보고 싶었다. 

한쪽만 쳐다보려니 이내 고개가 아파왔지만, 쌩쌩 지나치는 풍경이 맘에 들었다.


실제 전주에서 보낸 시간은 무덤덤했다. 

주말의 인사동이나 삼청동처럼 사람들이 떼지어 다니는 것이 별로였다.

2-30분 줄을 서서 먹는다는 식당에서 피난민들처럼 허겁지겁 쑤셔 넣었다.

딱 기대치만큼의 맛이었다. 가격대도 서울과 엇비슷했다.

수정과 맛이 나는 막걸리(모주)도 마셨다. 

오목대에 올라가 한옥마을 전경을 감상했다. 

그냥 북촌한옥마을이 평지에 있는 것 같았다.

그 유명하다는 풍년제과 초코파이도 샀다.

종업원이 계산을 잘못했는지 2개를 공짜로 얻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셔두었다는 경기전은 관리소홀이 분명한 상태였지만,

영조, 정조, 세종, 철종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저녁에는 전주비빔밥을 먹었다. 곁가지로 나온 반찬들이 더 맛있었다.

전주의 음식들이 맛있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데 살짝 피곤함이 느껴지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다음은 경주나 속초를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