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헐리우드 공포물은 난도질로 시작해서 나이아가라처럼 피를 뒤집어쓰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반면, 이 영화는 인간관계 그 자체에 대한 증오와 배신, 그리고 문명과 완벽하게 분리된 공간, 그것도 한줄기 빛조차 스치지 않는 지하동굴이 주는 폐쇄적 공포에 맞서는 여성들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인육을 먹어치우는 퇴화된 생물체들까지 더해지니 공포영화가 차린 밥상치고는 꽤 신선하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이 주는 톡쏘는 아찔함이라니. 이 영화는 암벽등반이나 동굴탐험같은 취미는 절대 갖지말 것이며, 그것을 취미로 하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준다.
p.s: 동굴속의 괴생명체들은 언제부터 그곳에서 살고 있었던 걸까. 오래전 동굴탐험을 왔었던 일행들이 갇히게 된 후 자체 퇴행을 거듭한 것일까. 개체수가 꽤 많고 여자처럼 보이는 것도 있던데, 그렇다면 번식도 하고 있다는 것일까.
p.s: 동굴속의 괴생명체들은 언제부터 그곳에서 살고 있었던 걸까. 오래전 동굴탐험을 왔었던 일행들이 갇히게 된 후 자체 퇴행을 거듭한 것일까. 개체수가 꽤 많고 여자처럼 보이는 것도 있던데, 그렇다면 번식도 하고 있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