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마지막으로 1년 3개월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장기계약직이었기에 다시 프로젝트 기반으로 일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럴 마음은 들지 않는다.
마지막 회사라 생각하고 들어온 회사지만,
최근 상반기 경기가 최악이었고,
ex대표의 사장놀이로 인해 현 회사의 상태는 누더기나 마찬가지이다.
나뿐만 아니라 사수까지 사표를 던진 상태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솔직히 말하면 별 관심 없다.
마음이 떠났기는 하지만,
할 일은 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주말 내내 제안서 작업을 했다.
다음 주는 바빠서 가지 못한 여름휴가를 쓰고,
그 다음주는 인수인계만 해주면 된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약 3개월정도 치앙마이에서 영어공부 등 시간을 갖고 싶은데.
이러저러한 조건에 맞춰보고 있다.
그닥 고민스럽거나 그렇지는 않다.
이런 고난은 워낙 많이 겪어봐서인지
내성이 생긴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쓴다.
P.S:
드래곤 길들이기2를 봤다.
약 4번 정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