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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

백년동안의 고독 G.마르케스

by iamlitmus 2011. 3. 28.


보통 스페인 문학하면, '돈키호테'를 떠올리기 쉽지만, 가끔씩 접하는 남미 문학은 영미권이나 아시아권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백년동안의 고독'은 불안하고 허상을 쫒는 열정, 절대 신을 믿으면서도 되풀이되는 윤회사상에 대한 조용한 순응,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삶의 본질을 꿰뚫고자 하는 욕망 등 100여년에 걸쳐 이어져 오던 부엔디아 일족의 흥망성쇠와 그들과 함께한 스페인 역사가 어우러진 대작이다.
마콘도 마을의 시작에서부터 바람에 휩쓸려 사라지는 그 날까지 부엔디아 사람들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선조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생까지 답습한 뒤 스러져간다. 아우렐리아노가 만들던 황금물고기처럼 문장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보석같은 작품이다.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