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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견

한겨레문학상 수상작품집 - 끝까지 이럴래?

by iamlitmus 2011. 1. 30.

핑크바인드림 - 김연
시카고 대학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딸과 함게 미국으로 가게된 작가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그 아이 - 한창훈
어른들이 정해놓은 획일화된 예술적 기준 아래 상처받은 피아노 신동이 스러져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졸업 - 김곰치
초등학교 졸업식을 앞둔 보경과 순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만남과 이별을 중첩시킨다.

피의자 신문조서 - 박정애
남편을 죽인 피의자의 조서를 꾸미다가 평소 죽이고 싶던 개진상 선배에게 칼부림하게 되다.
독자로 하여금 분노게이지를 올릴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감대 형성 성공.

가을 볕 - 심윤경
아들만 예뻐라 했던 엄마는 치매로 병원에 있고, 어렸을 적 한약 남용으로 140킬로에 육박하는 히키고모리가 된 아들, 이민가는 애정결핍 냉정모드 딸, 딸 예뻐하는 아버지로 구성된 가족이야기.
각자의 시선에서 엮인 에피소드 속에는 저마다 화를 내는 이유가 있고, 그 지경으로 남게 된 원인이 있다.
심윤경의 글은 읽고나면 항상 마음이 안좋다. 너무 정곡을 찌르기 때문인가.

끝까지 이럴래 - 박민규
지구 마지막 날, 2명의 남자는 층간소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오해임을 알게된 그들은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다.
근친상간 스토리는 정말..싫다.

그녀의 콧수염 - 권 리
48세 여교수와 18세 남자의 애정행각.
싫다.

여덟 살 - 조두진
시골동네 사기꾼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과자 하나 훔친 이야기.

고래의 죽음을 함부로 논하지 말라 - 조영아
대학동창의 자살로 인해 장례식장. 가는 길 만난 여자도 자살한다는 이야기.

홈, 플러스 - 서진
실종된 이를 찾아주는 K. 의뢰자의 피를 마시면 본능적으로 실종자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다.
찾고자 하는 마음이 클 수록 역류하는 피의 열기는 가열된다. 어렸을 적 학대했던 아버지를 10년만에 만나 피를 뽑아 마셨을 때
그를 찾아 헤맸던 아버지의 열망이 역류하여 모두 토해내고 만다.
독특한 뱀파이어 소재.

1/4 - 윤고은
이혼한 부모, 두 딸의 어정쩡한 가족관계.

come back home - 주원규
3년전 사고로 실종되어 장례까지 치른 아버지가 돌아왔다. 14억5천만원의 보험금은 이래저래 사라졌는데, 아버지의 회사직원이었던 새아빠도 생겼는데, 버젓이 살아 돌아온 아버지는 3년전에 그랬어야 했던 것처럼 살해된다.
근친상간의 최절정. 정말정말 싫다.

월드빌 401호 - 최진영
범죄적 히키고모리.
나약한 인간은 항상 남 탓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