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 스위스.
IQ180 천재라서 힘들었던 소년의 성장 스토리.
정서적 멘토인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과연 비투스가 올곧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사고로 평범해진 자식을 보듬어 주기는커녕 대놓고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부모를 위로하는 비투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이는 진정한 어른이었던 할아버지였다. 악인이 없는 영화여서 마음이 편했고 OST가 아름다워서 좋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주식도 잘해서 할아버지에게 경비행기쯤은 가뿐히 살 수 있는 돈을 벌게 해 주고, 해고에 처한 아버지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등 비현실적인(그렇지만 그랬으면 좋겠는) 설정도 있긴 하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중요하다는 점을 주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