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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시간을 달리는 소녀

by iamlitmus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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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겁결에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타임리프)을 갖게 된 마코토는 늦잠을 자고도 지각을 하지 않게 되고, 시험도 100점을 맞을 수 있게 되는 등 신나는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을 넘나들 때마다 다른 누군가가 대신 상처를 입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혼란에 빠진다. 또한 단짝친구인 치아키의 고백을 받는 순간,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려 그와의 어색한 관계를 피해버렸던 마츠코는 결국 그의 진심과 함께, 자신도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지금부터 스포일러.
시간을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미래에서 온 치아키는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호두알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우연히 그것을 갖게 된 마코토가 그 능력을 갖게 된 것. 마코토때문에 사고를 당하게 되는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미래로 갈 타임리프를 써버린 치아키는 과거 사람에게 타임리프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규칙마저 깨뜨리게 되어 마코토의 곁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치아키의 희생 덕분에 다시 한 번의 타임리프를 얻게 된 마코토는 호두알을 갖게 된 과거로 돌아가 치아키가 미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미래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겨두고 떠난 치아키와 마코토가 만나는 장면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유치한 연애놀음으로 끝맺지 않고,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평범한 진실을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실사에 가까운 그림 수준 또한 놀랍다.

p.s: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께'라는 카피는 분명 오버다. 누가 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