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에서 환상적인 공포의 세계를 열어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 나왔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린 언니가 자살을 한다. 언니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줄리아는 언니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확신을 갖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런 자신을 뒤쫒는 그림자같은 한 남자, 그리고, 남편의 다른 비밀이 밝혀지면서 남편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줄리아의 눈은 점점 빛을 잃어가지만, 간병인의 도움으로 세상의 어둠에 점차 익숙해져간다.
간병인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뒷모습과 목소리만 들려주는 상황에서, 관객은 이 남자를 의심하게 된다. 후에, 범인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영화는 그의 광기어린 눈빛과 예측할 수 없는 폭력성을 싣고 질주하기 시작한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몇 몇 잔인한 장면은 빅 보너스. 꺅.소리만 질러대는 금발여배우가 아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여배우의 연기도 굿.
Q1. 줄리아의 남편은 눈을 기증했다는데, 누구에게 준 것인가.
Q2. 줄리아의 남편은 자살인가, 타살인가.
Q3. 언니의 애인은 줄리아의 남편인가, 간병인인가.
Q4. 간병인은 왜 그런 사이코패스가 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