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자신이 원고지가 아닌
삶 속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기분이었다네.
서문에서 썼듯이 우리가 매일 접하고 느끼는 일상의 단편 30개를 엮은 책이다.
심각한 것도 있고 어이없거나 서글픈 것도 있다.
피식.웃음이 나기도 하고, 하아.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짧다고 해서 글쓰는 것이 쉽다고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글 속에 기승전결을 담아야 하니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훌훌 넘기기 쉽고, 기억에 선명하게 남지도 않지만,
사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슬프구나.라는 느낌만은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