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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이제 시작인가

by iamlitmus 2019. 7. 18.

프로젝트가 진행 될 수록 부서간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짧은 일정에 맞출 수 없는 요구사항에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회.식.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삐걱대는 소리가 나지 않게 기름칠을 한다고나 할까.

고기 먹고 싶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프로젝트이다보니

슬슬 실력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린 애들이야 경험이 부족하니 그럴 수 있다치는데,

고급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거나 징징대면 나도 모르게 퉁명스러워진다.

가능하면 삼키자. 

 

지치거나 불면으로 뒤척일 때면

여행가는 상상을 한다.

2년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11월말에 철수하게 되면 약간 긴 여행을 갈 생각이다.

일중독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않고 멍때리는 여행.

한국말이 들려오지 않는 곳에서.

나무가 많은 초록색 속에 앉아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