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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

이탈리아의 3대 문제점

by iamlitmus 2007. 12. 13.
이탈리아에 훈남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약 10여일 동안 여행하면서 느낀 이탈리아의 문제점을 꼽아 보자면, 1. 쓰레기 2. 흡연 3. 좀도둑, 집시, 걸인입니다.

1. 쓰레기
분리수거 없습니다. 무조건 버립니다. 청소부가 있기는 하지만, 버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들판마다 뚝방마다 쓰레기가 넘쳐 납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예요. 그리고, 왜들 그리 낙서를 해댄답니까. 그리피티가 온 도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창작의 욕구가 넘쳐나는 건지 몰라도, 하옇튼 빈 공간이 있으면 참지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

2. 흡연
흡연에 대한 무제한적인 자유가 주어집니다. 길거리 흡연은 물론이고, 공공장소인 기차역내, 심지어 열차칸 중간에서도 거리낌없이 흡연을 합니다. 물론, 꽁초도 아무곳에나 버립니다. 무임승차에 대한 벌금은 엄격하지만, 흡연에 대한 사항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연적으로 더불어 유전학적으로 이토록 축복받은 나라가 있나 싶지만, 이런 점은 안타까워요.

3. 좀도둑, 집시, 걸인
구.소련 이민자들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수많은 유색인종들이 이탈리아로 몰려 왔습니다. 특히나, 아랍계쪽은 위험하기로 소문이 났대요. 관광지에 한하는 경우지만, 항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구요, 이 때문에 유색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집니다. 워낙, 그들에 의한 범죄율이 높기도 하기 때문이겠죠.
이탈리아 인들은 개를 참 많이 키우는데요, 노숙자들 또한 개들을 데리고 다닙니다. 나폴리에서는 남녀 한쌍의 노숙자와 개가 패밀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철저한 구역제와 박스로 조립한 집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이들은 개를 껴안고 누우면 곧바로 침실이 되는 셈입니다. 의외인 것은 유색인종 보다는 이탈리아인들이 노숙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탈리아인들은 의.식.주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듯 합니다. 다들 어찌나 잘 차려입고 다니는지 모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탈리아의 정치부패라던가 행정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에, 사회환원, 기부 이런거 없답니다. 워낙 소규모 비지니스가 발달했고, 다른 유럽국가라던지 미주권, 동양권에서도 이탈리아제라면 환장을 하는 덕택에 없어서 못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알부자가 존재하는 거죠. 그 돈을 다 먹고, 입고, 사는데 쓴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와서 놀랐던 점은 굉장히 검소한 차림이라는 거죠. 옷 컬러가 대부분 블랙이예요. 그리고, 지하철역이라던지 공공장소에서 마구 떠드는 이가 없습니다. 물론, 악마같은 10대들은 제외하고 말이지요. 대신, 이탈리아같은 활기찬 느낌은 없어요. 또 하나. 인정하겠습니다. 프랑스는 여자가 예쁩니다. 멋있다고나 할까요. 남자들은 별로예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