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6세 아이를 외딴 섬에 데려가 44년간 노예나 다름없는 머슴살이를 시킨 남자가 구속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실제 같은 섬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뭐 그런 일 가지고 그러냐는 듯 심드렁한 반응을 보여 더더욱 놀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40여년전 당시에는 이런 일들이 너무나 흔한 일임을 알 수 있다.
쌀밥은 커녕, 감자라도 먹고 살면 그나마 나은 축에 들던 시기에는 동냥질을 하거나 잘 곳 없어 이리저리 배회하는 이들을 데려다 재워주고 먹여주는 대신 일을 시켰다고 한다. 일단, 한 입이라도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었고, 약초와 나물을 캐고 나무를 해다 나르는 여자의 노동력이 필수였던지라 쌀밥 먹게 해준다는 말에 보따리 지고 따라나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가난했다는 것, 그리고 무능력하고 무뚝뚝한 남편(그 주제에 바람도 피운다.)과 엄동설한같은 시어머니의 구박, 못 먹어서 죽고 병들어서 죽는 어린 자식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런 고단한 삶일지라도 기꺼이 품에 안고 살았다는 것. 어떻게 그런 인생을 살면서 견뎌낼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다면 배부른 소리.를 넘어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외롭다는 것이다.
그들의 구술을 옮겨 그대로 적다보니, 심한 사투리와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대부분인 탓에 읽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마치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시듯 맛깔스런 기운이 있다. 혹자는 여성잔혹사라고 평할수도 있겠다.
쌀밥은 커녕, 감자라도 먹고 살면 그나마 나은 축에 들던 시기에는 동냥질을 하거나 잘 곳 없어 이리저리 배회하는 이들을 데려다 재워주고 먹여주는 대신 일을 시켰다고 한다. 일단, 한 입이라도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었고, 약초와 나물을 캐고 나무를 해다 나르는 여자의 노동력이 필수였던지라 쌀밥 먹게 해준다는 말에 보따리 지고 따라나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가난했다는 것, 그리고 무능력하고 무뚝뚝한 남편(그 주제에 바람도 피운다.)과 엄동설한같은 시어머니의 구박, 못 먹어서 죽고 병들어서 죽는 어린 자식들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런 고단한 삶일지라도 기꺼이 품에 안고 살았다는 것. 어떻게 그런 인생을 살면서 견뎌낼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다면 배부른 소리.를 넘어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병들었으며, 외롭다는 것이다.
그들의 구술을 옮겨 그대로 적다보니, 심한 사투리와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대부분인 탓에 읽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마치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시듯 맛깔스런 기운이 있다. 혹자는 여성잔혹사라고 평할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