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바지 수선을 맡겼다.
나팔모양을 일자로 잘라 주세요.
바깥쪽 붉은 스티지가 포인트였던 팬츠는
밋밋한 흰색 실로 촘촘히 메꿔져 있었다
빨간색 실을 주섬주섬 찾는 내게
양쪽모두 잘라내야만 했다며
내 눈치를 살피신다.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도 내 눈치를 보신다.
어쩔 수없지.
집에 와서 입어보니 나름 괜찮은 선이 나온다.
그럼 됐어. 쭉 뻗은 일자가 됐다구.
새로 구입한 자켓을 다림질하고 3천원,
바지 수선비 6천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입을 수 있는 옷이라면 된거다.
타인의 노력에 대해서 인정하자.
다른 이의 마음씀에 고마워하자.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포기하자.
피할 수 없다면 맞서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부딪히고 싶지 않아.
그냥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이제 한달여 남짓 남았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쉴새없이 나아가고
나는 그동안 달려왔던 속도를 조금씩 늦추고 있다.
한달 뒤 완전히 멈춰버렸을때, 열을 식힐 여유를 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완벽하게 뒤집어 질 것이다.
사람도 , 나의 세계도.
물론, 그 세계는 찌그러지고, 부서져버렸지만,
그것이 추하고 재생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나팔모양을 일자로 잘라 주세요.
바깥쪽 붉은 스티지가 포인트였던 팬츠는
밋밋한 흰색 실로 촘촘히 메꿔져 있었다
빨간색 실을 주섬주섬 찾는 내게
양쪽모두 잘라내야만 했다며
내 눈치를 살피신다.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도 내 눈치를 보신다.
어쩔 수없지.
집에 와서 입어보니 나름 괜찮은 선이 나온다.
그럼 됐어. 쭉 뻗은 일자가 됐다구.
새로 구입한 자켓을 다림질하고 3천원,
바지 수선비 6천원.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입을 수 있는 옷이라면 된거다.
타인의 노력에 대해서 인정하자.
다른 이의 마음씀에 고마워하자.
서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포기하자.
피할 수 없다면 맞서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부딪히고 싶지 않아.
그냥 다시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이제 한달여 남짓 남았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쉴새없이 나아가고
나는 그동안 달려왔던 속도를 조금씩 늦추고 있다.
한달 뒤 완전히 멈춰버렸을때, 열을 식힐 여유를 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완벽하게 뒤집어 질 것이다.
사람도 , 나의 세계도.
물론, 그 세계는 찌그러지고, 부서져버렸지만,
그것이 추하고 재생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