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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치앙마이

치앙마이 4일째(10/29)

by iamlitmus 2014. 11. 24.

K는 1박2일 트래킹을 떠나고, R과 함께 샐러드컨셉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기본 샐러드 재료에 토핑을 선택해서 먹는 방식. 까르보나라와 으깬 감자도 주문했다. 약간 가격은 있지만, 시원하고 말도 잘통하고, 나름 맛도 괜찮았다.  

 

중국인들 천지라는 망고탱고에 가서 파르페와 음..뭐 인기있는거 먹었다.

너무 맛있지도, 그렇다고 너무 거지같지도 않은 맛이다. 2번가서 먹을 만한 곳은 아님.

동네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한 나무로 만든 수제품 가게. 메인 동물은 돼지인데, 명함꽂이, 연필 등 엄청 예쁘다.

돼지 외에도 도마뱀 조각도 있다. 디스플레이도 멋지다.

님만해민 대부분 가게에는 이렇게 페인팅 되어 있는 곳이 많고 조각 솜씨도 뛰어나다.

가게 들이 예쁜 것은 좋은데, 모기들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한다.  

문제의 쿤머스 키친. 전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방문했다.

주문할 때 팍치가 들어있지 않은지 몇 번이고 확인했는데, 소세지 안에 팍치가 들어 있었다.

직원을 불러 팍치가 들어있다고 하니 매니저가 득달같이 쫒아와서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는거다.

원래 만들어질때부터 들어가는거라 하길래, 그럼 왜 주문할 때 말해주지 않았느냐.라고 하니

돈 안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악을 쓴다.

사장 불러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여기 지분 45%를 보유했기 때문에 자기도 사장이랜다.

왜 화를 내냐고 그러니 왜 화를 내면 안되냐고 덤벼대는데 완전 어이가 없는거다.

이 때부터 나도 한국말로 완전 흥분해서 지랄을 해댔더니 지도 답답한지 영어로 하라고 한다.

병신새끼. 한국말로 할거다. 너도 태국말로 해라. 새끼야. 라고 댑다 소리를 지르고는.

됐어. 가봐. 라고 영어로 말하니 완전 열받은 표정을 짓는다.

계산할 때 뭔가 이상해서 다시 오라고 하니 직원이 와서 매니저는 퇴근했다고 한다.

그럼 전화걸어서 오라고 해라.라고 했더니 1분도 안되서 온다. 있는데 없다고 한거라 이거지.

메뉴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는 됐어. 가봐. 라고 하니 장풍이라도 일으킬 기세로 가버린다.

진짜 매일매일 와서 진상부릴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