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아침에는 쨍쨍합니다. 어젯밤 택시를 타고 오면서 BTS역 위치를 가늠해두었기에 대충 짐작을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한낮에 걷는 다는 것은 굉장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에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각오한 더위, 이 정도쯤이야. 했지만, 점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한참을 걸어도 안나온다 싶더니, 이런..한 정거장이나 더 걸어와버렸어요. 헉헉거리며 역에 들어가 표를 끊고 프롬퐁 역으로 향했습니다. 엠포리움 쇼핑몰에 들어가 잠깐 구경했는데, 한국과 별 다를바없는 엄청난 가격대에 금새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푸드코트에서 초밥을 사고, 일식당에 들어가 우동과 함께 먹었습니다. 이곳은 물값도 따로 받는구나.
슬슬 걸어나와 그 유명하다는 쏘이24로드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번화하지 않아요. 신흥지구라서 그런가. 한참동안 걷다 지쳐 오봉뺑에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돌아나와 렛츠릴렉스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넜습니다. 태사랑에서는 툭툭이를 타고 20B만 주면 된다고 했는데, 대뜸 40B를 부릅니다. 흥. 안탄다. 이 사기꾼아. 지도를 보니 대충 10여분만 걸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런..30분여를 걸어도 안나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탈 걸. 쓸데없는 고집에 수족이 고생하고 있어요.
간신히 찾아들어간 렛츠릴랙스 마사지샵.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오늘 아니면 언제 해보나 싶어 자그마치 3만원짜리 코스를 신청했습니다. 발맛사지 45분과 타이맛사지 2시간짜리. 매일매일 맛사지샵 순례를 하다보니 온몸이 멍 투성이입니다. 편안하기 그지없는 푹신한 소파에서 발 맛사지를 받으며 잠깐 잠이 들었다가, 2층 독실로 옮겼습니다. 어제 받은 맛사지와 거의 비슷했지만, 분위기라던가, 시설면에서 훨씬 나은 곳입니다. (프롬퐁역에서 쏘이39번 골목으로 들어가서 툭툭이를 타세요.(www.bloomingspa.com)
마사지샵을 나와 미련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다시 BTS역으로 나왔습니다. 근처에 슈퍼가 보이길래 구경삼아 들어가서 초컬릿 셋트를 샀습니다. 공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절반이상 저렴합니다. 선물은 시내 슈퍼에서 구입하세요~
칫롬역으로 이동해서 직원이 추천해준 나인스카페로 향했습니다. 어라. 해가 져서 그런지 몰라도 번화가가 아닌건가, 주위가 온통 캄캄합니다. 이곳은 부자들만 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온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니면 프랑스 레스토랑입니다. 간신히 간판을 찾아 들어가니, 월요일은 쉰답니다. 너희가 덕수궁이냐? 왜 월요일에 쉬는 거냐. 하는 수없이 바로 옆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위엄이 장난아닙니다. 우선, 음식값부터가 서울 청담동 수준입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주방장이 직접 나와 호주산 쇠고기가 어쩌고, 양고기가 어쩌고 합니다. 가격도 안쓰여 있고, 시세값을 받는답니다. 너희가 노량진이냐? 메뉴를 이리저리 훑어보다 그나마 싼 것이 파스타다 싶어 물어보니 스페셜 메뉴가 있답니다. 그런데 무슨 파스타가 2만원이 넘냐? 너무 비싸다고 말하니, 주방장 얼굴이 싹 굳어집니다. 뭐 이런 진상이 들어왔나 싶겠지. 다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속삭이고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나시에 짜뚜짝에서 구입한 누더기스커트, 거기에 슬리퍼를 신은 이상한 여자가 메뉴마다 비싸다, 난 양고기 안먹는다, 투덜거리니 짜증도 나겠지. 결국, 나가겠다고 하니, 그럼 그렇지.하는 표정까지 지어주는 센스.
다시 길가로 나와 쇼핑센터의 푸드코트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서 카드를 나눠주고 각 나라 음식코너마다 신청한 뒤 나중에 결재하는 시스템입니다. 멕시칸 샐러드, 베트남 월남쌈, 모밀국수까지 거하게 주문해서 가열차게 먹어치웠습니다. 디저트로 케잌 2개까지 주문한 뒤 다시 BTS를 타고 호텔근처 역으로 왔습니다. (칫롬역 센트럴칫롬 백화점 7층)
그 유명한 색소폰에 한번 가보자.싶어 적극적으로 찾아보니, 옳지 저기다. 어둑어둑한 홀에 들어가 바에 앉아 있노라니 재즈 연주자들이 신나게 연주를 합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서양남자와 현지여성들입니다. 무섭게 생겼는데도 애교가 그만인지라 남자들이 좋아죽습니다. 서빙하는 여자애들의 몸매는 여자가 봐도 예쁩니다. 어떻게 저런 라인이 나올 수가 있지? 20분정도 지났을까, 피곤도 하고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연주는 끝내주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난 재즈랑 안맞나봐. 결국, 30여분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전승기념관역에서 내려 육교 밑 임시점포상들 뒷편)
슬슬 걸어나와 그 유명하다는 쏘이24로드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번화하지 않아요. 신흥지구라서 그런가. 한참동안 걷다 지쳐 오봉뺑에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돌아나와 렛츠릴렉스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넜습니다. 태사랑에서는 툭툭이를 타고 20B만 주면 된다고 했는데, 대뜸 40B를 부릅니다. 흥. 안탄다. 이 사기꾼아. 지도를 보니 대충 10여분만 걸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이런..30분여를 걸어도 안나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탈 걸. 쓸데없는 고집에 수족이 고생하고 있어요.
간신히 찾아들어간 렛츠릴랙스 마사지샵.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큽니다. 오늘 아니면 언제 해보나 싶어 자그마치 3만원짜리 코스를 신청했습니다. 발맛사지 45분과 타이맛사지 2시간짜리. 매일매일 맛사지샵 순례를 하다보니 온몸이 멍 투성이입니다. 편안하기 그지없는 푹신한 소파에서 발 맛사지를 받으며 잠깐 잠이 들었다가, 2층 독실로 옮겼습니다. 어제 받은 맛사지와 거의 비슷했지만, 분위기라던가, 시설면에서 훨씬 나은 곳입니다. (프롬퐁역에서 쏘이39번 골목으로 들어가서 툭툭이를 타세요.(www.bloomingspa.com)
마사지샵을 나와 미련한 짓을 하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다시 BTS역으로 나왔습니다. 근처에 슈퍼가 보이길래 구경삼아 들어가서 초컬릿 셋트를 샀습니다. 공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절반이상 저렴합니다. 선물은 시내 슈퍼에서 구입하세요~
칫롬역으로 이동해서 직원이 추천해준 나인스카페로 향했습니다. 어라. 해가 져서 그런지 몰라도 번화가가 아닌건가, 주위가 온통 캄캄합니다. 이곳은 부자들만 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온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니면 프랑스 레스토랑입니다. 간신히 간판을 찾아 들어가니, 월요일은 쉰답니다. 너희가 덕수궁이냐? 왜 월요일에 쉬는 거냐. 하는 수없이 바로 옆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위엄이 장난아닙니다. 우선, 음식값부터가 서울 청담동 수준입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주방장이 직접 나와 호주산 쇠고기가 어쩌고, 양고기가 어쩌고 합니다. 가격도 안쓰여 있고, 시세값을 받는답니다. 너희가 노량진이냐? 메뉴를 이리저리 훑어보다 그나마 싼 것이 파스타다 싶어 물어보니 스페셜 메뉴가 있답니다. 그런데 무슨 파스타가 2만원이 넘냐? 너무 비싸다고 말하니, 주방장 얼굴이 싹 굳어집니다. 뭐 이런 진상이 들어왔나 싶겠지. 다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속삭이고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나시에 짜뚜짝에서 구입한 누더기스커트, 거기에 슬리퍼를 신은 이상한 여자가 메뉴마다 비싸다, 난 양고기 안먹는다, 투덜거리니 짜증도 나겠지. 결국, 나가겠다고 하니, 그럼 그렇지.하는 표정까지 지어주는 센스.
다시 길가로 나와 쇼핑센터의 푸드코트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서 카드를 나눠주고 각 나라 음식코너마다 신청한 뒤 나중에 결재하는 시스템입니다. 멕시칸 샐러드, 베트남 월남쌈, 모밀국수까지 거하게 주문해서 가열차게 먹어치웠습니다. 디저트로 케잌 2개까지 주문한 뒤 다시 BTS를 타고 호텔근처 역으로 왔습니다. (칫롬역 센트럴칫롬 백화점 7층)
그 유명한 색소폰에 한번 가보자.싶어 적극적으로 찾아보니, 옳지 저기다. 어둑어둑한 홀에 들어가 바에 앉아 있노라니 재즈 연주자들이 신나게 연주를 합니다. 손님들은 대부분 서양남자와 현지여성들입니다. 무섭게 생겼는데도 애교가 그만인지라 남자들이 좋아죽습니다. 서빙하는 여자애들의 몸매는 여자가 봐도 예쁩니다. 어떻게 저런 라인이 나올 수가 있지? 20분정도 지났을까, 피곤도 하고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연주는 끝내주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난 재즈랑 안맞나봐. 결국, 30여분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전승기념관역에서 내려 육교 밑 임시점포상들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