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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휴일단상

by iamlitmus 2007. 12. 24.
친구와 심야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넉넉하게 낮잠을 잔 덕분에
영화가 끝난 뒤에도 말똥말똥.
홍대에 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친구는 마이애미에 간 가족들을 그리워 했습니다.
마이애미. 항만도살자 덱스터가 살고 있는 그 곳.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중앙박물관에 갔고,
낙산 답사 설명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다 똑같애. 뭐하러 가.
시니컬한 내 반응에도 친구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쉼없이 투덜거리는 내게 조곤조곤 설명해주었습니다.

바닥을 쳤던 우울함에서
가까스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친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