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day's..

10월 2주차 주말근황

by iamlitmus 2023. 10. 19.

먹다_웨스트빌 피자

목요일은 도미노 씬피자 1+1 주문을 하지만, 가끔씩 짭짤하고 고소한 웨스트빌 피자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항상 버팔로윙도 주문하는데 맥주 안주여서 그런지 굉장히 짜다. 안짜게 해달라고 요청하니 직접 만든 소스는 따로 담아주셨다. 평소처럼 포장 하지 않고 매장에서 먹기로 했다. (미대오빠가 쓰레기 나오는걸 너무 싫어함)  맛있기도 하지만 무척 친절하다. 반반피자 추천. 

콘피자+슈퍼슈프림

 

웨스트빌 피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5 · 블로그리뷰 413

m.place.naver.com

 

먹다_천진분식

이대 상권이 무너져 내린지 오래지만 딱 2군데 단골집 중 하나로 (나머지 한 곳은 가미분식) 깊숙한 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이다. 오픈주방이라 열기가 장난 아니다. 여름에 갔을 때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었기에 쌀쌀해지면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었다. (결론은 그냥 더운 집이다.)

진짜 맛있으니까 감수하고 간다.

직접 빚은 만두튀김. 강추
국밥같은 짬뽕국수
꼬들꼬들 볶음밥

 

천진분식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4 · 블로그리뷰 200

m.place.naver.com

 

교보문고 만화코너에 갔다. 요즘 책 제목을 보면 요지경이다.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행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

-성추행 당할 뻔한 S급 미소녀를 구해주고 보니 옆자리 소꿉친구였다

-아싸인 내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해 온 갸루가 아무리 봐도 나한테 반한 것 같다

-악덕기사단의 노예가 착한 모험가 길드에 스카우트되어 S랭크가 되었습니다

-월500을 받아도 사는 보람이 없는 옆집 누나에게 300에 고용돼서 어서 와.라고 말하는 일이 즐겁다

-엄한 여자 상사가 고등학생으로 돌아갔더니 내게 호감을 보이는 이유-서로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고등학생 생활-

 

트렌드코리아 2024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대학원생들 시켜서 책 내는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항상 든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도서혜택만 아니면 구입할 만한 책은 아니다. 친절하게도 온라인 교보문고 상세페이지에 내용이 대부분 나와 있다. 

 

2024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

●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은다. 엉뚱하고 기 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경신한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요즘남편 없던아빠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 졌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적 저 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들도 커리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뜬다.

●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 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다. 돌봄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다.

 

 

가다_광화문 월대 복원 행사

관심은 없었지만 미대오빠가 가보고 싶다해서 갔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로 기재되어 있었으나 훨씬 이전부터 인산인해 상태였다. 사람들은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이상한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물결처럼 쓸려 다니고 있다. 

이렇게 되어 있었던 것을 일제시대때 쓸어버리고 전차 철길을 깔았다고 한다

 

 

먹다_황금코다리

해가 진 후 저녁 늦게 행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외국인이 먹기에는 맵고 호불호가 있는 메뉴여서 그런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가롭게 먹을 수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지평막걸리를 4천원에 주문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황금코다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951 · 블로그리뷰 52

m.place.naver.com

 

마시다_아키비스트 서촌

주택가 뒷 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앉을 자리가 없다. 테이크아웃 주문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직접 가져다준다. (고맙기는 하지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됨) 카페 근처에 공원 벤치가 있어서 앉아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일반 주택 마당에서 종이 등을 태우고 있다. 연기가 펄펄 올라오며 순식간에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원래 저런거 개인적으로 태우면 안되지 않나? 화재 위험도 있고. 법적으로 금지된거 아닌가. 

/남의 일에 신경쓰지마

라고 미대오빠가 대답하는 순간 뒤에 서있는 남자가 신고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가 있네.싶어 괜시리 기쁘다. 

 

약 5분 뒤 골목 입구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멈춰 선다. 이런 신고를 하면 소방차가 온다구? 행정력 낭비 아닌가? 싶은 순간 3명의 소방대원이 연기가 나는 집 마당 앞에 섰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정도의 대화가 오간 후 소방차는 바로 철수했다. 종이를 태우던 남자는 뭘 이런거를 다 신고하는거야.라면서 주섬주섬 정리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한 남자는 계속 근처에서 서성대고 있다.

 

카페라떼는 맛있었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할인도 해준다. 강추.

 

아키비스트 서촌 : 네이버

방문자리뷰 4,388 · 블로그리뷰 2,274

m.place.naver.com

 

보다_아이폰15 Pro Max

시내에 나간 김에 애플 매장에 들러서 구경했다. 14 Pro Max와 달라진 점은

-티타늄 재질로 가벼워짐 (동시에 들었을 때 큰 차이 못 느낌)

-C타입 충전 방식 (드디어 8핀의 노예에서 벗어남)

-볼륨 On/OFF 버튼이 단축키 설정 기능으로 변경됨 (사운드를 끄려면 설정 > 사운드 및 햅틱 메뉴에서 꺼야함. 이런 불편할데가)

-카메라 5배줌 기능 추가 (14 시리즈는 3배줌)

 

그렇게 해서 128G 가격은 190만원. 

14 Pro Max 256G 보상가격은 1백만원.

 

구매할 일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