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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X맨 최후의 전쟁

by iamlitmus 2007. 3. 26.
감독: 브랫 레트너 배우: 수많은 돌연변이들(왜 휴 잭맨은 이 영화에서만 별로일까)

X맨은 눈요깃거리 영화이다. 따지기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는 내내 수많은 의혹과 의심속에 놓여지게 될 위험이 크다. 전편의 기억이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은 관객 또한 멍하니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예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제발 미리 보고 가라. 스스로 불쌍해지지 않으려면) 나 또한 전편의 기억을 떠올리느라 10분 넘게 딴 생각을 해야만 했다.

돌연변이 염색체를 제거할 수 있는 '큐어'가 발명되면서부터 인간과 돌연변이들의 전쟁이 발발된다. 이번 회에서도 새로운 돌연변이들이 몇 몇 등장하는데, 버릇없는 어린 것들인지라 쉽게 악인에게 동화되는 점이 아쉬웠다. 예고편에서 아름다운 날개를 보여주었던 돌연변이는 별다른 역할도 없이 하늘 몇 번 날아다니다 끝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분명 최종편이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회를 기약하는 작은 복선들이 눈에 띈다. 너무 기대가 컸었나. 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