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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우울할 때는 마인드스파

by iamlitmus 2016. 8. 15.

의욕도 입맛도 없고, 건망증도 심해지고, 금새 피곤해지고, 기분변화가 심하고, 다 밉고, 쉽게 흥분하거나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요즘이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지는 않고, (지인은 심리상담을 받았었는데 1시간에 10만원, 승마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배웠는데 여튼..엄청 비싸다고 함)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여행이나 갈까 싶어 이곳저곳 알아보다가도 아..다 귀찮아..귀찮아..하면서 덮고.

회사에 가면 집에 가고 싶고, 집에 오면 혼자 있고 싶고. 아..이 정도면 중증 우울증 진단이 나오겠다 싶은 상태인거다.

 

나만의 기분전환 방법이라면,

옷장정리나 물건 정리를 하면서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거나,

장시간 목욕을 하거나, 엄청 많이 잠을 자거나, (이제 술은 많이 못마신다. 다행인건지..)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여행기 등을 읽거나 하면서 해소하는데,

이번 세션은 좀 심한 건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런 상태일 때는 최대한 사람을 안만나려고 애쓰는 편인데,

괜히 엉뚱한 사람한테 짜증을 내거나 화풀이를 할 수도 있고,

문제 자체가 나한테 있는데 괜시리 외부에서 해결하려고 해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

 

방치할 경우, 점점 심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나름 잠재적으로 컨트롤을 하려고 애쓰는 것 같기는 한데.

 

내 자신에게 말을 걸고, 기분을 적어놓는다던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일기장처럼 쓰는데, 순간 떠오르는 감정을 적어놓는다.(물론, 잠금모드로)

처음에는 단어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점점 길게 쓴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인드스파는 인지행동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온라인자가증진 프로그램이다.(뭐래..몰라..몰라..)

처음에는 마음터치 킷트를 받으려고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꽤 도움이 된다고 본다. 총 5주코스로 1주일마다 단계별 진행이 된다.

이미 2번 정도 했었는데, 오늘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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