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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1일 부스러기 스켈링을 하러 갔다. 일반 비용은 5-6만원 선이지만, 건강보험 적용(연 1회)을 받으면 자기부담금은 약 1만 5-6천원선에 받을 수 있다. 합정에서 가까운 치과를 검색해서 가장 평점이 좋은 곳으로 예약했다. 이 치과가 좋았던 점은 비포 사진을 찍은 뒤 상태를 보여주고 진행한다. 치과 뽑기 잘못하면 대충 슬슬 긁어내고 끝내버리는데, 다행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술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티끝하나도 참지 못하는 미대오빠한테 맡긴다면 아마 치아가 남아나지 않겠지. 시술이 끝난 다음에는 치과 선생님이 오셔서 전체적으로 치아 검진을 해주셨다. 불편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바로 사진을 찍은 다음 조곤조곤 설명을 해주신다. 부정하고 싶은 왼쪽 어금니의 참혹함은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차가운 현실을 알려주었다. 견적.. 2021. 12. 22.
[써보니까 좋더라]실리콘 미니핫팩 장갑만으로는 손끝시림을 해결하기 어려운 계절이 왔다. 핫팩은 몇 번 흔들고 나면 재사용이 어렵고 쓰레기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어 뜨거운 물만 있으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핫팩을 구입했다. 예쁘고 크기도 적당한데, 사용해보니 굉장히 그 온기가 오래 지속된다. 커버가 있어서 더러워지면 이것만 세탁하면 된다. 7105.0₩ 28% OFF|실리콘 뜨거운 물 주머니, 전자 레인지 생활 겨울 젤 손 따뜻한 병 수면 열 도구 난 Smarter Shopping, Better Living! Aliexpress.com ko.aliexpress.com 2021. 12. 20.
[써보니까 좋더라]차보온병 커피를 좋아하지만 이뇨작용이 있는지라 그만큼 물을 마셔줘야 한다. 커피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1리터 정도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지만, 맹물을 그만큼 마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각종 티를 마시려고 노력중인데, 차찌꺼기는 치우기 번거로워 주로 티백을 이용하고 있다. 외출시에는 텀블러를 휴대하고는 있지만, 티백을 넣으면 마실 때마다 신경이 쓰이던 중 기발한 제품을 발견했다. 차잎을 넣고 거꾸로 세우면 물이 채워지며 천천히 우려진다. 일하거나 이동시에도 따뜻한 온도가 유지될 수 있겠다. 티백을 넣을 수도 있는데, 꼭 차가 아니더라도 드립커피팩을 넣어도 될 듯하다. 주의: 당연한 말이지만 마개를 힘주어 닫아야 한다. 어설프게 닫으면 물바다 됨. 그렇다고 너무 세게 조이면 유리가 깨질까봐 겁난다. 15367... 2021. 12. 16.
나의 아름다운 정원 - 심윤경 굉장히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다. 어린 동구의 이야기였는데, 스토리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막판에 끅.끅 거릴 정도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 후 심윤경 작가의 책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 읽었었는데,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기억에 없다. 최근 '이설'이라는 작품을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데뷔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참혹하다. 금쪽같은 외동 아들을 여우같은 며느리에게 빼앗긴 시어머지의 패악질과 그 사이에서 중재는 커녕 엄마를 두들겨패는 아버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만 같은 엄마를 가진 동구. 그리고, 이런 가족을 이어주던 여동생 영주의 이야기다. 어둡기만 한 유년시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빼앗긴 동구가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 참혹하고 막막하다. 작가의 문체는 굉장..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