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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강같은 평화 내게 강같은 평화라는 말이 무슨 뜻인 줄 알겠다. 기분좋은 주말의 시작. 조그만 달라짐으로 인해 작은 곁길이 생기고, 바닥만 보며 걷던 나는 고개를 들어 어제와 다른 뭔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재밌게 놀자. 방문 손잡이와 타일 줄눈 페인트를 구입했다. 낡은 집에 돈을 들이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현재를 위한 위로라고 생각한다. 광장시장에서 육회와 부침개, 마약김밥을 사먹었다. 익숙치 않은 음식들은 만성 장염환자인 내게 있어 두려운 모험이다. 아니나다를까 버스를 탔는데 불안감이 엄습했다. 중간에 내려 적십자병원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잠시 병원 로비에 앉아 다른 환자들과 TV를 보았다. 아픈 사람들은 행복의 빛이 단 한줌도 없다. 한강을 산책했다. 뛰고, 산책하고, 누워서 쉬는.. 2019. 6. 8.
꼬리를 무는 생각 어떻게 살 것인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조용한 하루. 휴가를 마치고 출근한 사무실 분위기는 패잔병이 잔뜩 쌓여있는 전장같다. 우린 이제 끝났어. 뒤를 잘 부탁해. 흩어진 업무 부스러기를 긁어모아 다시 정리하고 재배치한다. 신경이 갈릴 때마다 ‘조용한 하루’를 주문처럼 외운다. 이제 3주가 지나면 다른 전장으로 떠난다. 훈련도 잘되어 있고 훨씬 체계가 잡혀 있는 조직이다. 그만큼 업무의 난이도도 높지만 업무의 각이 살아 있는 이들과 일한다는 기대감이 크다. 2019. 6. 7.
정리정돈이라는 습관 캐비넷과 서랍장을 구입해서 정리를 했다. 안쓰는 물건들이 당연한 듯 쏟아져 나왔다. 매일 쓰지않는 물건 하나는 꼭 버리자는 결심을 한다. 아끼다 똥된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 2019.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