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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254

진상시리즈 no.2 인천공항 환전소. 어린이2, 아내와 함께 한 남자가 유로환전을 하고 있다. /얼마짜리로 드릴까요? /1유로짜리 20장 주세요. /소액은 5유로만 있습니다. /여기는 1유로 지폐가 없나? 현지에 가서 바꿔야 하는건가. 아..환율이 너무 안좋아. 이래서 유럽 가겠어. 진짜 모르는건가. 2009. 11. 6.
진상시리즈 no.1 푸켓행 아시아나항공 이륙직전. 모임에서 온 듯한 아저씨부대 중 총무격인 남자가 승무원을 부른다. /승무원! 내가 몸이 좀 불편해서 그러는데, 비지니스석으로 좀 옮기면 안될까? /아..그 부분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내가 마일리자가 8만이 넘어. 나 아시아나만 탄다니까? /아..네.. 연륜이 있어보이는 상급승무원이 다가와 딱 잘라서 안된다고 거절한다. /승무원! 출입국 카드 적는 것 좀 도와줘. 이름이..마리아? 친절하기 그지없는 그녀는 몇명의 좌석마다 쫒아다니며 카드기입을 돕는다. /마리아? 저쪽 저기 일행도 도와줘. 아..얼굴도 이쁘네. /마리아! 내가 선물하려고 하는데. 그거 있잖아. 아시아나에서 나오는 기념품. 비행기같은거.그거 몇개만 줘봐. /아..네..그건 없구요. 퍼즐같은건.. 2009. 11. 6.
집에 가는 길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날씨 우습게 여겨 얇게 입고 나온 탓에 잔뜩 움츠리고 걷고 있노라니, 어라. 이런 적이 있었는데. 데쟈뷰. 몇년 전 파리여행에서 도심으로부터 한참 떨어진 숙소로 들어가는 길. 춥고, 배고프고, 지치고. 에펠탑이고 퐁네프고 지랄이고. 자장면과 김치찌개만 떠올랐었다. 늦은 시간이라 밖에서 먹고 들어갈까.하다 라면을 먹을지언정 집에가서 먹을란다.마인드로 전환. 미역국. 달걀프라이, 김, 마늘장아찌. 총각김치. 일드 '심야식당'같은, 집에 가다가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곳 있었으면 좋겠다. 밤12시부터 아침7시까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난 오돌뼈. 오다기리 조가 나온다고 해서 보기시작했는데, 진짜 한 10초 나온다. 주정뱅이로. 2009. 11. 3.
윈도우7 블로거 런칭파티 777명의 블로거들과 함께한 윈도우7 런칭파티에 다녀왔다. 도시락은 초라했으나, 따로 마련된 스낵코너에는 쉴새없이 음식이 채워졌다. 역시 돈 많은 회사는 다르구나. 오타쿠 분위기로 가득채워진 1층 행사장. 역시 언니들이 있는 부스에는 남자들이 줄을 서시오. 분위기 연출. 파워블로거 7인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이들은 베타버전 테스터로도 활동했던 모양이다. 윈도우7이 출시만 되면, 단박에 시장을 휩쓸 것이라고 장담을 하는데, 사실 좀 어이없었다. MS사가 제품이 좋아서 시장을 독점한 것은 아니지 않나. 윈도우7에는 가정내 기기와 홈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거실에 있는 TV에 컴에 있는 파일을 전송해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진짜? 프로젝트에 참여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런칭때 보여주.. 200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