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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254

인생역정 리트머스 극장 내일부터 열리는 장터에 내다팔 물건을 챙기고 있던 진영, 해산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쉴새없이 식은땀이 흐른다. 이때, 충걸.. 슬그머니 들어와 한구석에 냉큼 드러눕는다. 진영 눈치를 살피고 있던 충걸..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진영..몸은 좀 어때? 많이 나아졌어? /괜찮아요. 근데, 어젠 어디서 주무셨어요? /으..응..나성에서 온 젬스하고, 아는 분하고..이야기 좀 나누다가..어쨌든..그랬어 /근데..진영..나 고민이 하나 있어. 나..내일까지 백삼십환이 필요한데.. /왜요? 어디에 쓴 돈인데요? /으..응..그건 알 필요없구..하옇튼..나 내일까지 필요해..있지..그..시계 팔면 안될까? /그거요?..그게..당장 팔린다는 보장두 없구요..값도 제대로 쳐주지 않을거예요. 또..그걸 팔려면 강.. 2007. 3. 26.
병원 체험기 가슴 한켠에 뭔가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 약 3개월전이었다. 외가쪽 형제 몇분을 암으로 보내신 경험이 있는 엄마로서는 덜컥 겁이 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장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았지만 좀더 커질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겁나는 대답만을 들은 채로 몇 달이 지났다. 무사히 시험을 치루고 느슨한 기분을 즐기던 중 무심결에 더듬어본 그때 그것이 몇배로 커져있음을 알 게 되었다. 물론,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고, 당장 큰 병원으로 옮겨 본격적인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결론은 양성종양. 즉, 그닥 해를 끼치지 않는 단순한 혹이라는 결론이 났다. 그러나, 키워봤자 좋을 것이 없는 것이기에 조기에 수술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주위의 우려와는 반대로 난 들뜨기 시작했다. 1년에 한번 아플까말까한, 그..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