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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42

10월 30일 월요일 미대오빠 생일이었다. 내 생일에 받은 선물은 애플 울트라 워치. 똑같은 것을 사줄까 하다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망가진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진짜 필요한 걸 사주는게 베스트 아닌가. /생일선물로 차 살 때 보태줄께. 대신 죽을 때까지 생일선물은 없어. /그건..좀..그거랑은 다르잖아. /싫으면 말고. 가다_ 뽐모도로 광화문지점 그래도 생일인데 좋아하는 거 먹여주고 싶어서 시내에서 만나 저녁을 먹었다. 집에 갈때 지하철 타고 빨리 가고 싶은데 죽어도 버스 갈아타고 가자해서 그러자 했다. 쉴새없이 떠들어서 뉴스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꾹 참고 들어줬다. 청소를 하면서 잔소리를 해대도 그냥 참았다. 생일이니까. 딱 오늘까지다. 뽐모도로 광화문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35 · 블.. 2023. 10. 31.
10월 5주차 근황 가다_상해소흘4시부터 오픈인데 마침 근처를 지나게 되어 들어갔다. 연남동 근처 식당들은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 많기에 주방에서 나온 직원이 한국말을 잘 못하는 것을 보고 왠지 더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있다. 깐풍기를 한 입 베어물자마자 미대오빠는 인상을 찌푸렸다. /비린내 난다. 닭 상태가 안좋은 거 같아. 또 유난 떤다 싶어서 들은 체도 않고 입에 넣었는데, 뭔가 비린내가 훅 끼쳐온다. 다른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다시 뱉어냈다. 안익었다. 절반을 잘라 들여다보니 뭔가 생닭같은 것이 보인다. 직원을 불러 손짓발짓으로 안익었다. 한번 봐라. 하니 알았다고 하면서 접시를 가져갔다. (솔직히 그냥 취소 시키고 싶었음) 뒤이어 나온 짬뽕면은 너무 삶아서 불어 있었고 국물도 그닥 맛있지 않았다. 미대오빠는 이미 모.. 2023. 10. 30.
10월 4주차 근황 사다_남대문시장 4개월 째 점심으로 혼자 김밥 먹는 중. 질릴 만도 한데, 내 입맛이 쉣인건지 먹을 만하다. 맘 편하게 혼자 먹고 한숨 자는 것이 루틴이 되어버려 점심산책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낮잠의 달콤함을 뿌리치기 어렵다. 남대문시장 구제 가판대 단골집이 재정비하여 오픈했다. 100% 램스울 제품이 무조건 5천원. 찬바람 불 때는 (호빵)무조건 스카프. 1장 당 1천원. 한 개를 사면 무조건 한 개를 버려야 한다는 미대오빠 철칙때문에 어떻게 집에 들고 갈지 고민 중. 먹다_최강금 돈까스 최강금돈까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30 · 블로그리뷰 1,630 m.place.naver.com 까탈스러운 미대오빠도 인정한 돈까스 맛집. 육질은 기본이고 직접 만든 소스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2023. 10. 23.
10월 2주차 주말근황 먹다_웨스트빌 피자 목요일은 도미노 씬피자 1+1 주문을 하지만, 가끔씩 짭짤하고 고소한 웨스트빌 피자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항상 버팔로윙도 주문하는데 맥주 안주여서 그런지 굉장히 짜다. 안짜게 해달라고 요청하니 직접 만든 소스는 따로 담아주셨다. 평소처럼 포장 하지 않고 매장에서 먹기로 했다. (미대오빠가 쓰레기 나오는걸 너무 싫어함) 맛있기도 하지만 무척 친절하다. 반반피자 추천. 웨스트빌 피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5 · 블로그리뷰 413 m.place.naver.com 먹다_천진분식 이대 상권이 무너져 내린지 오래지만 딱 2군데 단골집 중 하나로 (나머지 한 곳은 가미분식) 깊숙한 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이다. 오픈주방이라 열기가 장난 아니다. 여름에 갔을 때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