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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41

4월 1주차 주말단상 4.3 기념식에는 안가면서 야구장 시구 하러 간 윤모씨 부부를 욕하는 중에 제주 4.3사건이 뭔지 알아?라는 미대오빠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잘난척 하는 것이 보기 싫어 그냥 안좋은 일이야라고 내뱉었지만 속으로는 창피했다. 🦔75년 전 오늘, 제주에서 있었던 일#4·3 #K-배터리 #어린왕자stibee.com캄보디아 킬링필드를 갔을 때 느꼈었던 감정이 떠올랐다. 악하다는 단어는 너무 약하다. 만행, 참혹, 몰염치함과 천박한 뻔뻔함. 더 공포스러운 것은 지금도 여전히 얼굴만 바꿔 진행중이라는 사실. 주말내내 소방헬기가 오가는 와중에 합정동 벚꽃길은 인파로 가득했다. 자존감은 3가지로 이루어지는데, 내 인생이 잘 유지되고 있는가에 대한 감정인 '자기 안정감', 본인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가고자 .. 2023. 4. 3.
고되구나 타부서와 업무를 진행할 때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서로 합의점을 찾아 해결이 되면 다행이지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도 단순 갑을관계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는데 요즘 내가 맡고 있는 일이 그렇다. 현업들끼리도 직급으로 까대면 어쩔 수 없는지라 그냥 이렇게 하시죠.라고 결론이 났다. 왠만하면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주자. 하나도 안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분한 마음이 생기더라. 나 없던 열정이 되살아난건가. 오직 오늘 하루만을 위하여. 주어진 하루 만큼씩만 살기 나는 오늘만이 나의 유일한 관심거리이며 그것을 가능한 한 좋은 하루가 되게 하겠다고 다짐하겠다. 딱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서두르거나 긴장하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씩 하기, 먼저 해야 할 일을 먼저하고 다른 문제는 때가 .. 2023. 3. 31.
생존신고-어떻게든 살고 있다 폐경기 이후 약 10킬로 정도 살이 쪘다. 그것도 아주 보기싫게. 훌라우프를 허리에 걸친 것 마냥 무섭게 부풀어오르는 배를 내려다보며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물도 맛있다고 느껴졌다. 입맛 떨어지는 호르몬제를 처방받은 이후에도 체중계 바늘은 요지부동이었다. 외식이라도 한 날에는 2-3킬로는 아주 쉽게 훌떡 넘어섰다. 기초대사량은 메롱이라 자고 나서도 체중의 변화는 없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는 위기감 마저 희미해질 무렵 코로나에 걸리고 강제 식단조절을 하게 됐다. 위가 줄어드니 당연히 먹는 양이 줄어들었고, 더이상 체중이 늘어나지 않는 정체기에 들어섰다. 그러다, 체중계 숫자 앞자리가 바뀌는데. 물론, 바지 한쪽에 다리조차 들어가지 않는 것은 똑같지만 몸이 가벼워졌음을 확실히 느낀다.. 2023. 3. 27.
오늘도 이렇게 멋지다 정은아 책벌레공주 어려서부터 책만 읽어서 책벌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여주가 왕실서가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형식적인 약혼을 하다가 진정한 사랑을 느껴서 어쩌고저쩌고 스토리. 라이트노벨(중고딩 대상 소설. 하이틴 로맨스 류)을 원작으로 하는 탓에 엄청 과잉된 감정에 손발오그라듦 러브러브 내용이다. 역시 티빙에서 12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P.S: 사랑이라하기에는 기분 나빠 12편 독파. 17살 여주가 성인이 될 때까지 10살 차이인 남주가 기다려주겠다며 끝. 진정 빡치거나 힘들 때 오전에 말을 함부로 하는 직원때문에 빡침이 있었다. 이렇게 감정이 찢어지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우주공간을 떠올린다. 이런 코딱지만한 행성에서, 반토막난 꽁다리 나라에서, 서울 한귀퉁이에서 우주의 먼지.. 202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