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1042 1월 10일 화요일 하루 아직도 겨우 화요일이다. 주말에 별다른 약속도 없으면서 주말은 왜 이리 기다리는 것일까. 이번 주말에는 베키 시동을 켜고 도서관에 갈 생각이다. 날씨만 괜찮으면 코스트코에 갈까 하는데 설연휴를 앞두고 어마무시한 인파가 예상되기도 하고 자동차를 가져가면 또 흥분해서 이것저것 담다보면 2-30만원을 훌쩍 넘기기 쉬우니 베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엄마가 부탁한 백년육수를 사야 하는데 시중에서 사면 개당 배송료가 붙어 16000원에 육박한다. 가는 김에 던킨 드립백도 사야 하는데. 회원탈퇴한지 1년이 지났기에 재가입을 할 수 있다. 현대카드 대한항공 카드를 해지했다. 1만 마일리지는 4월에 제주 당일여행을 예약했고 나머지 2800 마일리지는 선물용으로 쓸 색연필 2셋트로 소진했다. 말도 안되는 거래지만.. 2023. 1. 10. 1월 9일 월요일 하루 화요일인줄 알았는데 출근하고 보니 월요일이었다. 주가가 오르고 달러와 엔화가 하락해서 각각 10만원씩 매수했다. 6월 철수 후 치앙마이를 갈지 일본을 갈지 고민중이어서 외화를 쟁여두고 있다. 신입사원이 현업에게 전화를 걸어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을 듣고, 나도 그랬었나? 그랬었겠지. 누가 먼저 가르쳐주는 이가 없으니 몸으로 부딪혀서 배웠던 것 같다. 오늘 먹은 것은 바나나, 고구마, 베이글, 커피 뿐이다. 저녁은 안먹기로 했다. 내 인생에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할 때가 올지 몰랐다. 못먹게 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맘대로 먹으며 살았는지 깨달았다. 술도 끊었다. 내가 안먹으니 미대오빠도 밥을 안먹는다. 해풍쑥인절미와 콩고물 광고에 넘어갈 뻔. 베란다에 내놓았던 귤이 곰팡이가 슬기 시작.. 2023. 1. 10. 1월 1주차 주말단상 6시 알람을 끄고 끙. 다시 돌아누워 잘 수 있는 주말 아침이다. 10시까지 뒹굴거리다 물을 마신 후 침대를 정리한다. 벌써 2개의 루틴을 해냈다. 창문과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다 문득, 미세먼지 나쁨이라는데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만 하고 한참 열었다 닫았다. 창가의 식물들이 자꾸만 급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한다. 체력 좋기로 소문난 고무나무마저 다리를 건넜다. 물을 많이 줘서? 햇빛이 부족해서? 추워서? 혼자 있을 때는 보일러를 틀지 않기 때문에 춥게 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내에서 죽나? 아침에는 과민성방광염 약을 먹는다. 설명서에는 2주에서 8주 사이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난 벌써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그렇고 심리적인 영향이 많다고 본다. 방광염.. 2023. 1. 8. 1월 6일 금요일 하루 문구사치를 하는 편이다. 아이패드로 회의를 하게 되면서 펜을 사용하는 경우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라미에 갖다바친 돈은 상당하다. 새 다이어리에 맞춰 묵혀놓았던 라미펜을 다시 꺼냈다. 원래는 카트리지에 잉크를 담아 사용했지만 교체할 때마다 사방천지에 잉크가 묻어나는 참사가 벌어지기에 리필용 카트리지를 구매했다. 매일 뜯어내는 일력에 틈나는대로 순간의 생각들을 메모해두었다가 일기를 쓴다. 점심을 먹고 남대문 시장을 둘러본 뒤 만화의 집에 가서 '엠마 10권'을 다 봤다. 영국 귀족이 메이드와 사랑에 빠져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다. 작가가 서양 복식에 관심이 많아 고증 자료로 써도 될 만큼 작화에 진심을 담았다. 잠깐 앉아서 쪽잠을 잤다. 이상하게 이렇게 잠깐 앉아서 눈을 붙이면 .. 2023. 1. 6.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2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