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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42

역시나 남의 돈 가지기는 쉽지 않다. 7월 한달은 야근을 해야 하는 일정이다. 각오는 되어 있었으나 문제는 체력이 받쳐주지를 않는다. 오후가 되자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피곤해졌다. 말로는 너무 재밌다.라고는 하지만 힘든 건 힘든거다. 오늘 계약서를 썼다. 아주 오래전에 쓴 글들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나 굉장히 글 잘썼구나. 엄청 재기발랄하고 힘이 넘쳤었네. 2019. 7. 2.
첫날이다 첫 출근이지만, 대부분 아는 직원들이 많고 무엇보다 익숙한 업무를 개선하는 것이어서 너무 재밌었다. 실력자들이랑 일을 하게 되니 하고 싶은 기능을 맘껏 넣을 수 있어서 신바람이 난다. 2019. 7. 2.
숲을 보지 말고 나무를 봐주라 모르는 이들은 돈 많이 모았냐고 묻는다. 결혼도 안했고 나가는 돈도 없지 않아. 그렇게 악착같이 돈 모아서 뭐할거야.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 일자리 뺏지 말고 일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까지 들었다. 조건협상을 할 때 대부분 내가 부르는 단가를 듣고는 깜짝 놀란다. 하지만, 나와 일해본 사람들은 아무말 없이 받아들인다. 믿고 쓰는 사람이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돈만 쳐다본다. 일을 잘하면 돈이 따라온다. 2019. 6. 30.
똑같다. 초컬릿 껍질을 쟁반에 버리자 왜 물건을 던지냐고 화를 냈다. 어이가 없어서 다시 주워 말그대로 던지자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 박는데 순간 너무 아픈거다. 정색을 하고 노려보니 사과는 커녕 자기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했으니 맞을 짓이라고 한다. 전에도 멍이 들 정도로 꼬집거나 깨물어서 싸운 적이 있었다. 내가 고통을 느끼고 화가 난다면 장난 수준이 아닌거다. 그 때도 몸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감정을 담아서 때렸으니까 아프지.라고 하는데 와아. 이 미친 새끼. 아프잖아. 머리잖아. 라고 꾹 눌러 말하니 순간 표정이 바뀌면서, 야. 됐어. 그냥 집에 가자.라고 하면서 벌떡 일어난다.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가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버스를 올라타며 같이 안갈거야. 뒤돌아보는 그를 .. 2019.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