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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5일 부스러기 미대오빠는 진짜 겁이 많은데, 운전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나 자유로, 심지어는 내부순환도로 조차도 올라가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일산에 있는 포레스트아웃팅스라는 카페에 가보고 싶다는건 굉장히 큰 마음을 먹었다는 증거여서 (그닥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내게 콧바람 넣어주겠다고 맘을 써주는 것이니) 따라나섰다. 가는 길에 세일 중인 이케아에 들렀다.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했는데도 10만원이 훌쩍 넘어 버렸다. -행주, 침대깔개, 유리저장용기, 후라이팬 뚜껑, 고무장갑, 보울셋트, 국자받침, 냄비받침, 액자, 꽃병, 머그컵, 액체세제용기, 소세지빵, 소세지, 치즈 (적고 보니 짜잘하게 많이 샀네) 지하1층과 지상 2층 건물로 구성된 포레스트아웃팅스는 베이커.. 2021. 12. 15.
2021년 12월 14일 부스러기 잇티제(집순이)의 특성상 한번 외출하면 치밀하게 동선을 짜서 미뤄두었던 이벤트를 치뤄내야 하는데, 가능하면 한 가지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국가건강검진 한번 갔다가 완전 기빨려서 오후에는 몸져 누움.) 기획자도 스케치 프로그램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다. 유투브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도서관에서 관련책을 빌리기로 했다. 망원동에서는 마포구립도서관이 훨씬 더 가깝기도 하고, 다른 도서관에서는 대여중인 책들도 있길래 베키를 타고 가려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시동이 잘 안걸린다. 시동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스트롤을 당겨주니 몇 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걸린다. 불쌍한 베키. 앞으로 더 추워질텐데 어쩌지. (약 5킬로 반경 이내의 거리는 얼어죽어도 베키를 타고 다닐 생각이다.) 성북구만큼 잘 운영되는 .. 2021. 12. 14.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2021 독립출판물 및 엽서, 포스터 등 기타 창작물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서 성수동 D뮤지엄에 갔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나 직접 그린 그림을 엽서나 책자로 판매하기도 하고,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구입할 수 있다. 맨날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떤 재능이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에 옮겼는지를 둘러보고 살짝 충격을 먹었다. 언젠가는 나도 작가가 되야지, 그림도 그려봐야지, 사진도 정리해야지. 야지. 야지만 하고 있던 게으른 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전시였다. 오래된 고서에 도장을 찍어 달력으로 만들었다. 외서에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차라리 가격은 좀 있더라도 도장셋트를 판매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직접 만들어서 직접 사용하거나 지인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소.. 2021. 12. 6.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동계용품-핸들 글러브, 스쿠터 앞치마 장갑을 껴도 손끝이 시렵고 팔목으로 새어들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신호등에 걸릴 때마다 파리처럼 손을 비벼대야 한다. 모양새는 떨어지지만 겨울에도 베키를 타려면 어쩔 수 없어서 국내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가격대가 꽤 높다. 배송도 느리고, 반품이나 환불이 어렵기는 하지만 일단 가격면에서는 최강자인 알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만원이 살짝 넘는 가격대로 주문완료. 11/23일 주문하여 12/2일에 제품을 받았는데..이거 뭐야. 처음엔 내가 잘못 주문했나싶어 확인해보니 '배달완료'라고 아주 떡 찍혀있다. 공짜로 줘도 쓸까말까한 퀄리티에 잠시 절망했다. 쓰긴 쓰더라도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 판매자에게 카톡을 보냈다. 원래는 영어로 써야 하는데, 네가 알아서 번역하겠지 싶어 한글로 화남을 표현했다. 제품에 붙어 있는 라벨..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