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084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첫 주행 헬맷이 도착했다. 로얄 오픈페이스 헬멧은 기본 쉴드가 달려 있어 별도 구입이 필요없다. 내피를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꽤 무게감이 있다. (약 1킬로) 겨울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듯. 나폴리 헬멧은 내피 분리 불가인 대신 훨씬 더 가볍다. (약 800g) 우선, 주유소에 가서 첫 주유를 하기로 한다. 조심스럽게 거치대를 세운 후 3천원(3칸 정도 올라감)어치 주유를 했다. 셀프였지만, 처음이라 익숙치 않다고 하니 직원이 웃으며 도와줬다.(감사합니다) 한참 달리는 도중 고정되지 않았던 휴대폰 거치대와 함께 백미러도 같이 돌아가버려 엉뚱한 곳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근처 혼다 센터에 가서 또 조심스럽게 거치대를 세운 뒤, 해본다고 했는데, 이 지경이라고 읍소하니 바로 멍키로 단단하게 조여주셨다.. 2021. 7. 3. [2021 슈퍼커브 110] 베키 꾸미기 - 발판 장착 당기면 달리고, 잡으면 멈추는 스쿠터만 타다가 기어변속을 하고, 풋브레이크와 앞브레이크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베키에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다.(돌아버리겠다.) 왼쪽은 기어, 오른쪽은 브레이크 주문을 외면서도, 지금 기어가 몇 단인지 계기판도 봐야 하고, 속도에 따라 단수를 올리거나 내려줘야 한다. 뒷브레이크를 먼저 밟고, 앞브레이크를 잡아줘야 꿀렁대지 않는다. 기어를 바꿀 때마다 위치를 못잡아 허우적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발판을 주문해서 장착했다. 1개당 3,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3개 주문-> 다음날 배송도착(놀라운 한국배송시스템)->미대오빠 찬스 설치 첫 제꿍 베키는 생각보다 꽤 무겁다. (230kg) 내릴 때는 한쪽으로 몸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데, 이 때 기울어진 베키의 무게를 감당할 수가 .. 2021. 7. 1. 집 나갔던 열정이 돌아왔다 출근할 때마다 단지 내 테니스장에서 강습받는 사람들을 지나친다. 추운 겨울날 어린 초딩이 라켓을 들고 뛰어다니다 안보이기도 하고, 중년여성이 화려한 옷을 입고 공만 주으러 다니는 것을 보다보면 벚꽃이 피고, 지고 시간이 지나갔다. 6개월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끝낸 참이어서 스스로 몹시 지쳐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프로젝트를 고르는 기준은 쉽고, 편하면서도 오랫동안 보상이 주어져야 했다. 모든 일이 다 똑같다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열정을 갖지 않으려 주의했다. 올해 초부터 체구가 작은 여성이 테니스를 시작했다. 라켓만큼 가느다란 팔을 휘저으며, 사막쥐처럼 우왕좌왕 하는 모양새가 어설펐다. 추운 날, 포장재처럼 두툼한 옷을 입고서 도도거렸던 그녀를 봤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일순, 까맣게 .. 2021. 6. 29. 사랑이라 쓰고, 개싸움이라 읽는다. 철수는 영희에게 나가서 놀자고 했습니다. 영희는 날씨가 더워서 나가기 싫었지만, 계속 졸라대니 마지못해 일어났습니다. 철수는 왔다갔다 하면서도 나갈 기미가 없어 보이는 영희한테 점점 화가 났습니다. 현관에서 신발끈을 묶느라 한 세월을 보내는 영희를 지켜보던 철수는 들고 있던 가방을 내팽게쳤습니다. 나 안가. 너 혼자 가 씩씩대며 집으로 들어가버리는 철수를 보며 영희도 너무 화가 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영희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대로 집에 가면 며칠동안 연락없이 지내다가 영희가 연락을 하겠지요. 다툴 때마다 영희가 먼저 말을 걸고, 철수는 봐준다는 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희는 이기거나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행복만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2021. 6. 28.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