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은 안좋아해도 키보드 사치는 좀.. 한다. 갖고 싶다.
오후 반차를 내고 한 일
1.
마포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빌렸다.
10권의 책을 2주 안에 읽어야 한다. 올해 100권 읽기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2.
베키 엔진오일 교체.
베키와 함께 한지 878일 째. 벌써 2년이 넘었다. 4,500킬로 주행.
1,500킬로마다 교체하고 있는데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1,000킬로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15,000원이었는데 이 날은 18,000원 결제했다. 오일 가격이 오른건가? 공임인가?
날씨가 추워져서 멀리 나가지는 못하지만 도서관이나 마트 정도는 다닐 만하다.
3.
이마트 상품권 교체.
미대오빠네 인터넷을 갱신하고 2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받았다.
이마트에 가서 지류상품권으로 교환한 후 쌈장과 자몽쥬스를 샀다.
4.
다이소에 가서 엄마한테 줄 토너패드를 샀다. 안쓰고 있는 스킨과 토너를 넣어서 만들 DIY패드도 구입.
5.
애슐리 홍대입구점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낮에 가서 먹으니 한적지고 여유로웠다.
/오빠. 항상 느끼는거지만 남들 일할 때 이렇게 놀면서 살고 싶다.
/안돼. 계속 벌어.
6.
오빠가 훗가이도로 가족여행을 간다며 전화가 왔다. 몇 개월 전에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는데 또 간다구?
연말이라 너무 비싸다며 갈만 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가고 싶은 오키나와, 치앙마이, 달랏, 대만을 찍어줬다.
근데, 눈 내리는 것을 보면서 료칸에서 온천욕을 하고 싶다고 했다.
/꼭 눈을 봐야겠어?
고급 료칸은 1박에 120만원까지도 하는구나. 우리나라에도 료칸 못지않은 온천이 생겼다고 하는데, 여기도 1박 138만원.
주말동안 한 일
1.
미대오빠는 세탁기를 돌려놓고 본가에 갔다. 어제 오후부터 쉬어서인지 주말이 길게 느껴진다. 빨래를 널고 베키 타고 길음 본가로 고고. 바람이 몹시도 불었지만 장갑을 겹쳐 끼고 목도리로 꽁꽁 싸매니 하나도 안춥다. 몇 차례나 여름 옷을 날랐는데도 아직도 옷이 한가득이다.
2.
겨울옷 한무더기와 엄마가 챙겨준 호도과자, 딸기를 싣고 아리랑도서관에 갔다. 책을 반납하고 다시 또 빌렸다. 북악스카이웨이로 갈까 하다 산바람이 차가울 것 같아 북악터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연남동 근처 랜디스 도넛에서 신제품 도넛 4개를 구입해서 합정 집으로 돌아왔다. 도넛 1개가 3,800원이라니. 무심코 담다가는 몇 만원이 훌쩍 나간다.
3.
독전2를 봤다. 절반 즈음 지나자 보기 싫어질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너무나 억지스러운 설정과 캐릭터에 진절머리가 난다. 이선생 역은 시진핑과 똑같이 생겨서 중국 애들 뭐라 하겠네. 싶다. 한효주는 여자 장첸 역할인데 어울리지 않았다. 류준열이 왜 출연을 안했는지 알 것 같다. 넷플릭스가 돈지랄했다.
4.
염색을 했다.
다시 젊어졌다.
4.
일요일 아침. 미대오빠는 이불빨래 돌려놓고 본가에 갔다. 먹다 남은 도넛과 커피 마신 후 도서관까지 걸어갔다. 동네 골목 이리저리 발 닿는대로 걷다보니 약 4킬로. 당 떨어져서 손까지 떨려왔다. 동네 하모니마트에서 계란 한판 구입. 커피 한 잔 값이다. 망원시장은 외국인들로 가득차있다. 실 주민들은 망원시장에 오지 않는다. 3팩에 6천원 떡이 먹고 싶었지만 다 못먹고 남을 까봐 사고 싶은 것을 참았다. 시장 입구에서 미대오빠한테 줄 장갑을 샀다. 2,900원. 저녁은 안성탕면과 칼국수 라면을 섞어 끓여 먹었다.
5.
2024년 수능문제를 풀어보려고 다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