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불완전한 남녀의 짧은 만남과 긴 헤어짐을 지나치리만큼 덤덤하게 그려낸 단편집. 11편에서 각각 이별을 이야기하는 남자들은 모두 직업이 없거나 프리터족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은 커녕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힘겨워하는 미완성 존재들이다. 이들과 관계를 맺는 여성들 또한 불투명한 자신을 드러냄을 두려워하는 정신적 미성년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면을 보여준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11편의 만남과 이별은 언뜻 보면 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대중적인 일본소설의 가장 큰 경향인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건조한 관계들을 가장 쉽고 간단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책의 발견
여자는 두번 떠난다 -요시다 슈이치
20대 초반의 불완전한 남녀의 짧은 만남과 긴 헤어짐을 지나치리만큼 덤덤하게 그려낸 단편집. 11편에서 각각 이별을 이야기하는 남자들은 모두 직업이 없거나 프리터족이며, 미래에 대한 확신은 커녕 자기 한 몸 건사하기도 힘겨워하는 미완성 존재들이다. 이들과 관계를 맺는 여성들 또한 불투명한 자신을 드러냄을 두려워하는 정신적 미성년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면을 보여준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11편의 만남과 이별은 언뜻 보면 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대중적인 일본소설의 가장 큰 경향인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건조한 관계들을 가장 쉽고 간단하게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