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자움 콜렛 세라(하우스 오브 왁스-힐튼 공주와 찍느라 성질 좀 났겠다.)
출연: 이사벨 펄먼(짝.짝.짝), 베라 파미가(헛똑똑), 피터 사스가드(멍청한 남편) 외 아들, 딸
제작: 디카프리오 참여
감상포인트 : 비오는 새벽에 혼자 보시라.
일반적 서양공포물은 핫팬츠를 입은 금발미녀와 머릿속에는 여자를 눕힐 생각밖에 없는 남자애가 깊은 숲속(혹은 캠프장 뒷편)에서 쪽.쪽거리다 창문을 깨고 도끼질이 들이닥친다던지, 그냥 몇 명 잡아다가 목숨을 건 서바이벌게임을 시킨다던지, 블록버스터급으로 가자면, 좀비나 미이라, 악령들의 퍼레이드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의 경우 살벌하게 생긴 여자애 하나로도 충분히 영화 한 편을 아작낼 수 있다는 증명을 하고 있다.
어른 뺨치는 머리회전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프레스로 자신의 팔뚝도 제비다리 분지르듯 똑.부러뜨릴 줄 아는 그녀는 그림,음악, 살인에 타고난 재능을 보이는 멀티플레이어다. 어떻게 9살 먹은 애가 저럴 수 있지.라고 의문을 가지게 되는 관객들을 위해 막판 반전으로 '왜소증'이라는 희귀병 카드를 내미는 센스! 그녀는 서른세살. 양아버지를 유혹하고픈 아가씨!!였던 것이다.
저기에서 뭐나 나올거야. 물속에서 발을 잡겠지. 뒤에 숨어있어. 등 짐작되는 갑작공포 코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지만, 직접적 피해자들이 어린 아이들인데다, 어른들은 아무 것도 몰라요.라는 답답한 상황설정과 맞물려 긴장감을 지탱해나가고 있다.
영화의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