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고 나서 '재미없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평점이 높아 냉큼 구해서 본 해피플라이트.
'워터보이즈'를 만든 감독답게 악인도 없고, 삼각관계도 없고, 네가 내 아들이라구?(혹은 딸이라구?)식의 막장 혈연관계도 없는, 아..산다는 것은 참 행복한건가봐.라는 기분을 들게 하는 영화다.
호놀루루행 비행기가 출발해서 기기결함으로 회항하기까지 이와 관련된 관제탑, 승무원, 조종사, 진상승객들의 모습들을 꼼꼼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협찬한 ANA항공사에 엄청난 광고효과를 가져다 줬으리라 짐작될 정도로 긍정적인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조종사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