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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civil War)

by iamlitmus 2016. 4. 28.

 

그동안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다 봤는데도 스토리 중간 곳곳에서 어라? 저건 뭐지. 저랬나? 싶은 건 순전히 나의 위대한 건망증때문이다. 대부분의 허리우드 액션 영화나 히어로물을 볼 때마다 또 엄한 나라 가서 다 부수는 구나. 싶은 장면들이 대부분인데, 이번 에피소드의 뿌리는 그동안 세계를 구하는 건 좋지만 좀 심하긴 했어.란 주제로부터 시작된다.(스토리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은 없음) 

 

1. 착하기만 한 히어로는 재미없어. 하지만

윈터솔져가 자신의 의지로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이언맨 부모님을 살해한 것은 좀 심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캡틴이 무조건 친구를 감싸는 것도 좀 오버라는 느낌이 었고. 그나저나 캡틴이 아이언맨을 쌈박질해서 이기다니, 놀랍다.  

 

2. 외국인 얼굴은 다 똑같이 보인다지만
아이언맨 친구, 날아다니는 애, 그리고 아프리카쪽 왕자 3명의 흑인이 나오는데,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인다. 옷만 바꿔 입어도 모를 것 같다. 그나저나 검은 왕자님은 아무리 아버지의 복수를 해야 한다지만, 나라 일은 내팽개치고 그렇게 막 돌아다녀도 되는 것인지. 게다가 엄청 비싸보이는 비행기라니. 그 나라에 그런 큰 돈이 있었단 말인가.(석유라도 나오지 않는 한)

-->나말고도 이런 의문을 가진 이가 많았던 듯. 결론은 그는 우주에서 제일 부자였다. 블랙팬서는 얼마나 부자인가

 

3. 헐크는 어디갔지

전편에서 머나먼 곳으로 떠났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호크는 다시 돌아왔는데. 토르도 연락할 수 있지 않았나.

 

4. 페퍼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싸웠었나. 기억이 안난다. 정말로. 전편에서 몸이 막 뜨거워져서 불타오르고 해서 아이언맨을 구해주지 않았었나.

 

5. 앤트맨은 신의 한 수

데드풀도 나왔어야 했는데.

 

6. 악인의 당위성이 약했어

가족의 복수를 위해 참으로 열심히도 나쁜 짓을 하는 악역. 네 가족만 가족이냐. 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는다.

 

슈퍼맨, 배트맨 등 더 이상 쥐어짤 것 없는 캐릭터와는 달리 '사실 윈터 솔져들이 더 있어'라고 하면 뚝딱 만들어내는 어벤저스 시리즈는 화수분과도 같은 알짜배기 영화다. 지루할 만 하면 다른 애 내보내고, 죽이기는 뭐하니 윈터솔져는 냉동시켜 버리면 되고. 참으로 융통성 쩌는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