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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

탐정 홍길동

by iamlitmus 2016. 5. 4.

 

탐정 홍길동

 300

배트맨

 

예고편을 보면서도 별로겠다 했는데, 정말 시간이 남아서 본 영화 '탐정 홍길동'

예매 전 리뷰를 보니 왜 이리 칭찬 일색인지, 알바를 푼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의외로 괜찮은 면이 있나 싶어 봤는데.

 

1. 화면은 정말 신경썼다.

필터를 끼웠는지 색감이 정말 예쁘게 나왔다. 과거 80년대 배경이어서 그런지 복고 느낌 물씬이다.

300이나 배트맨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괴물이나 재난영화가 아닌데도 CG를 많이 쓴 편인데, 늑대소년에 비해 어색함이 줄어들었다.

 

2. 스토리

사이비종교에서 시작된 숨겨진 비밀과 이를 쫒는...뭐 그런 이야기다. 기발함은 없지만, 어이없거나 어설픈 수준은 아니다.

(단, 대사는 위트있게 잘 썼다.)

 

3. 배우

이제훈의 연기톤은 항상 똑같은데, 이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 익히 보아온 연기를 보여준다. (시그널 극장판 보는 줄 알았어..) 그래도 나름 잘하는 편이니까 패스. 관객동원력은 글쎄.

사실, 이 영화에서 주연급은 두 아역배우인데, 특히 말순이 대사가 고아라보다 훨씬 많다. 언니 역할 아역은 정말 슬프게 잘 울어서 놀랐다.

이외 악역인 김성균의 연기도 좋았고. 감초역할 배우들도 좋긴 했는데. 정말 어려보이는 남자애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총질을 해댈때는 도대체 저 애들은 어디서 데려온 것일까 싶다. 드라마도 너무 어린 애들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데, 영화에서까지 어린 애들 보고 싶지 않다.

 

4. 결론

뭔가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느슨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영화. 엔딩크레딧도 꽤 공을 들였더라.

아무래도 화면에 70%이상 신경을 쓰다보니 억지 감정선이나 말도 안되는 설정 등이 거슬릴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