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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88년생 실습생이 들어왔다. /아가는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생각을 하니? /그냥..너무 졸려요. /아가 친구들은 연예인 누굴 좋아하니? /별로 관심없는데요. 슈쥬나 빅뱅은 좋아해요. /아..그 가난하게 생긴 애들. /...... 2008. 1. 30.
에반게리온 서 TV판을 비롯하여, 극장판 2편을 예습하고 갔건만, 전혀 새로울 것없는 스토리였건만 영화 초반부에서부터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3D효과로 보다 화사하고 선명해진 화면만은 아니었다. 성인 관객들은 지난 10여년간 몰입의 대상을 찾지 못한 채 픽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었다.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그들의 부모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스토리를 함께 들어야만 했었고, 그래 착한 사람은 언제나 행복해지는 거야,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아요.라는 도덕교과서적인 결말에 불편한 한숨을 내쉬어야만 했다. 그러나, 아들이 악을 쓰건 말건, 에바에 밀어넣는 아버지, 온몸을 붕대로 칭칭 감아도 S라인이 작렬하는 여주인공, 항상 쥐어 터지다가 끝내 이성을 잃.. 2008. 1. 27.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출연: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이 영화를 찍을 때 그녀는 팀 버튼의 두번째 아이를 임신중이었다.), 알란 릭맨(어디서 봤더라.했더니 스네이프 교수였네.). 가위손에서부터 총 6편의 작품(에드우드, 슬리피 할로우, 찰리와 초컬릿공장, 유령신부, 그리고 스위니 토드)을 함께한 그들의 콤비네이션은 성공적이었다. 는 스위니 토드 개봉에 앞서 인터뷰한 뒤 기묘한 이미지와 마이너리터의 정서면에서 잘 맞는 조합인 이들을 '고딕듀오'라는 표현을 썼다. 감독과 배우의 관계이면서도, 서로에게 독특한 영감과 자극을 선사한다는 면에서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듯하다. 팀 버튼이 조니 뎁에게 쓴 편지에서 묻는다. '우리는 왜 인기가 좋을까?' 컬트적인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묘하게 대중적인 이들의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 2008. 1. 20.
예습 에반게리온:서(序)를 보기 위해 데스 오브 리버스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봤습니다. 어떻게 이런 걸 10년전에 만들었을까요. 무서운 놈들. 최근 들어 얼굴살이 너무 빠지는 바람에 아파 보인다는 말을 주워 먹고 사는 지라, 큰 맘 먹고, 명동가서 파마를 했습니다. (그래봤자, 동네보다 7천원 더 비싸지만) 뭐. 나름 괜찮아요. 증거자료는 추후에. 점심때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살 만한 책이 없어서 시네21만 샀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까 재밌네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은 실패했습니다. 재미가 없어요. 나쓰메 소세끼를 믿어볼까나. 2008.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