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9 휴일단상 친구와 심야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넉넉하게 낮잠을 잔 덕분에 영화가 끝난 뒤에도 말똥말똥. 홍대에 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친구는 마이애미에 간 가족들을 그리워 했습니다. 마이애미. 항만도살자 덱스터가 살고 있는 그 곳.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중앙박물관에 갔고, 낙산 답사 설명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다 똑같애. 뭐하러 가. 시니컬한 내 반응에도 친구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쉼없이 투덜거리는 내게 조곤조곤 설명해주었습니다. 바닥을 쳤던 우울함에서 가까스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친구란. 2007. 12. 24. 맥북 A/S 맡기다. 센터 진단 결과, 메인보드, 배터리 교체. /수리 다 되었습니다. /아..네..그런데, 수리비는 얼마나.. /수리비 없습니다. /네? 저 구입한 지 1년 넘었는데요. /메인보드는 3년 보장, 배터리는 자체결함 인정했기 때문에 2년까지 무상입니다. 앗싸. 애플의 A/S는 악명높다고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친절했다. 굿. 2007. 12. 20. 선거와는 전혀 상관없었던 휴일 사진 정리 완료. 밀라노에서 사온 에스프레소 머신에 커피 한잔 내려받고. 맛있다. 사오기를 잘했다. 보험처리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보험금청구서와 사건경위서 작성을 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금액만큼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바보. /대리님, 황금나침반 개봉했어요. /그게 뭔데. /코카콜라 곰 나오는 영화예요. /아. 나 TV에서 북극곰이 먹을 거 없어서 민가로 내려와가지구, 음식물 쓰레기 먹는 거 봤어. /...대리님, 왜 그러세요. 감 떨어지게. 2007. 12. 19. 출근 아직 시차적응이 안됐나. 어제도 3시간만 자고, 지금 새벽 2시. 별로 안피곤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여행다니는 것에 비하면, 12시간 일하는 것은 유도 아니다. 시청, 청계천, 종로. 거리마다 눈부신 빛의 향연. 서울도 예쁘구만 뭐. 2007. 12. 18. 이전 1 ··· 396 397 398 399 400 401 402 ··· 5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