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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감독: 고어 버빈스키 출연: 겁나 멋진 조니 뎁. 불쌍하게 나온 주윤발, 주걱턱 키이라 나이틀리, 겉멋든 올랜도 볼룸 외 낙지 아저씨, 눈깔아저씨 등 2편을 볼 당시 전편을 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경고를 무시했다가, 개피를 봤던 나로서는 금번 3편을 대비하는 자세가 엄숙하고도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조니 뎁이 왜 죽었지? 왜 다들 조니 뎁을 구하러 가는거지? 낙지맨의 심장이 어떻게 됐더라? 등의 의문을 갖고 인트로 화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반 이상은 조니 뎁을 보며 감탄하기 위해서니 깊은 감동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 우선, 100만불짜리 미소를 흩뿌리던 나의 완소남 주윤발을 그토록 처참한 몰골로 출연하게 하다니, 감독 이하 모든 제작진에게.. 2007. 6. 2.
종이로 만든 사람들[살바도르 플라센시아] 두 번 읽어보니 뭔 이야기인지 알겠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난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는 8살때 로스엔젤레스에서 12마일 떨어진 엘몬테라는 작은 마을로 이민을 오게 된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엘몬테는 꽃을 꺾으며 생활하는 갱단 EMF과 머릿속 생각까지 읽어내는 토성에 맞서 싸우는 여러 인물들이 존재한다. 책 속의 글자방향이 세로로 되어 있거나, 구멍이 뚫려 있고, 심지어는 검은 상자로 덮혀 있어 글씨를 읽을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절대 파본이 아닌 저자의 의도라는 설명하에 이 책은 시작된다. 종이로 인간을 만들어내는 오리가미 외과의 안토니오에서부터 하늘에 떠 있는 토성이 아내를 떠나게 만들었다고 믿는 페데리코 데 라페, 우주의 비밀을 품고 있는 아기 노스트라다무스, 상추잎을 따는 노동자와 잠자리를 했.. 2007. 6. 2.
Birthday EVE Holiday 휴가를 냈습니다. 느긋하게 누워 책 읽다 낮잠도 자고, 슬리퍼를 끌고 동네 맛사지샵에 가서 굳은 어깨도 풀고 왔습니다. 그러고도 이틀을 더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입이 홀라당 뒤집어질것 같습니다. 하루만 회사와 떨어져 있어도 이렇듯 평온할 수 있다니 한숨이 포~옥 나오는군요. 자.자. 6월2일이 되자마자 생일축하 문자 쏴 주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011-9943-7088 2007. 6. 1.
번잡했던 화요일 오늘은 여러가지로 태클이 많이 걸려서 사실 좀 짜증이 많이 났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겠지만, 제 성격상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이유로 퇴근 무렵 즈음에는 폭발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 베트남 쌀국수집에 가서 맛있는 딤섬셋트와 월남쌈을 먹고 나니 어느정도 즐거워지대요. 단순해라.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 야근을 하려는데, 황과장과 S군이 맥주를 마시자고 꼬셔서 또 낼름 넘어갔겠지요. 어쩔수없이 회사 업무 이야기가 주였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풀립디다. 생일맞이 파티를 대비하야 체력을 보강해야 하는데, 내일부터 스트레이트로 약속이 잡혀있습니다. 이거 큰일이예요. p.s: 생일 전날 연차를 냈습니다. 오전중에는 볼일을 보고, 점심때는 엄마와 함께 금은방에 가서 금반지를 맞.. 200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