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참으로 고난한 관계들이로고 이 세상에 인간관계만큼 어렵고 무서운 것이 있을까. 서로 다른 성장기와 세계관을 지닌 채, 각종 이해관계에 얽힌 2차적인 관계는 더더욱 그러하다. 나는 아.했지만, 상대방은 악.으로 받아들이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물론, 나 또한 그랬을테고. 조심스럽고 두려운 요즘이다. 나만 잘한다고 되는 세상사가 아닌 것이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의 삶이다. 겸손하자. 2007. 5. 1. 컴백 투 코리아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오전부터 잠깐 쇼핑몰에 들러 이것저것 샀어요. GAP매장이 있기는 한데,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애요. 그냥 모자 한 개만 샀어요. 만 5천원정도. 원석을 재료로 한 반지나 목걸이 등도 저렴하고, 옷들도 굉장히 예쁩니다. 가격도 서울과 거의 비슷해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에 불이 납니다. 에구에구. 또 다시 일복이 터졌어요. 몰랐는데, 골프장을 휘젓고 다녀서인지 살도 많이 탔네요. 어쨌든 원기충전을 했으니 당분간은 에너자이저입니다. 2007. 4. 30. 구마모토 셋째날입니다.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워싱턴호텔의 객실을 촬영하고, 12층의 레스토랑을 간단하게 둘러봤습니다. 그 이후에는 구마모토성을 갔는데요, 올해가 400년째여서 그런지 행사도 많고 사람도 많이 몰렸더라구요. 사진으로만 보던 일본성곽 내부까지 본 다음, 근처를 어슬렁거렸습니다. 서울도 더웠다면서요? 이곳도 무척 더웠어요. . 그런데 이곳 나무들은 보통 몇 백년 된 것들이라 크기가 장난아닙니다. 800년된 나무를 봤는데, 정말이지 나무의 정령이 있을 것만 같애요. 전체적으로 초록색이 너무 많아서 좋았어요. 성을 나와서 되돌아오는 길에 회전초밥집에 들어갔습니다. 전 메뉴가 105엔이니까 900원이 조금 안되나? 여태껏 제가 맛보았던 초밥은 어린애 수준이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게다가 너.. 2007. 4. 29. 구마모토 둘째날입니다. 오늘은 골프장만 두 군데를 돌았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허허벌판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생쇼를 했습니다. 사진만 거의 760장이 나왔어요. 덕분에 골프는 제가 싫어하는 스포츠가 되버렸습니다. 하도 셔터를 눌러대서 양팔이 빠질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눈이 호강했죠. 뭐. 초록색 실컷 보고 왔습니다. 저녁은 유명한 스모선수가 주인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놀랐던 점은 바로 잡아 주는 생선회가 2-3만원대입니다. 회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딱이겠어요. 수족관도 한국에서 보는 욕조만한 것이 아니라 매장 둘레를 둘러싼 수로를 따라 고기들이 마구 헤엄쳐 다니고 있습니다. 내일은 호텔 한군데 인스펙션 더 하고 주로 쇼핑센터와 맛집위주로 다닐 생각입니다. 일요일은 구마모토 성과 미술관 등에 갔다가 다시 쇼.. 2007. 4. 28. 이전 1 ··· 440 441 442 443 444 445 446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