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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모계 사회를 찾다 이경자 : 1948년 강원도 양양 출생. 아홉 살 때부터 소설가를 꿈꾼 이경자는 양양여자고등학교 3학년 때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주최한 전국 여고생 단편소설 공모에 '멎어버린 행진'으로 입상했다.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소설창작을 배우고 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확인〉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여성주의 연작소설 《절반의 실패》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중국 서남부 원난성의 소수민족 모소족은 모계중심사회다. '아버지'나 '남편'이라는 개념이 없다. 12세가 되면 성인임을 인정받고 마음에 드는 이성과 관계를 맺을수 있다. 남자가 여자집에 방문할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며 여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아이를 낳더라도 어머니의 집에서 키워지며, 남자 또한 자신의 어머.. 2007. 3. 26.
시선[원성스님] 원성 :: 동성고 3학년때 출가, 해인강원을 거쳐 중앙승가대학을 졸업. '동승'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시회를 했다. 국내 유네스코 미술대전 금상 수상. [시선]은 어머니 스님과 함께 부처님의 고향, 인도로 만행길에 오르며 찍은 사진과 글이 담긴 책이다. [거울]에서의 앳되고 맑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원성스님은 한층 더 성숙된 시.선.을 드러낸다. 어려서부터 그림, 글씨, 피아노까지 (심지어는 요리도 잘한다고 한다)능숙했던 원성스님은 이 책을 통해서 뛰어난 사진실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사진마다 그어떤 호기심이나 동정심이 아닌, 그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되비춰보는 심경으로 찍었다고 한다. '아이'는 '리키'라는 불구자에 관한 글이다. 작은 수레에 몸을 싣고 손으로 땅을 짚어가며 바퀴를.. 2007. 3. 26.
장미 도둑[아사다 지로] 아사다 지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러브레터'('파이란'의 원작)와 '철도원' 이 있지만, 문제는 영화로도 발표된 유명하기 그지없는 이 작품들을 읽은 적도, 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다. (사실, '파이란'은 보다가 중간에 꺼버렸다.) 어쩌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단지, 독서리스트에 적어놓고 줄기차게 예약을 해야만 하는 수고를 감수했다는 것 외에는. , , , , 등 5편의 단편으로 채워진 이 책은 돋보기를 통해 보는 것같은 세세한 묘사와 몽환적 분위기의 배경, 정적인 인물들의 성격, 감정의 기복이 없는 평이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읽고난 뒤엔 가슴 한켠이 서늘해지는 감동을 가져다 준다. 특히, 에서 보여준 시골 스트립댄서의 슬픈 아름다움은 일본문학 특유의 서정성을 보여주며 삶의 고단함을 덮.. 2007. 3. 26.
협객의 나라 중국[강효백의 중국역사인물기행] 무림강호를 평정했던 중국제일 협객들의 파란만장한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지은이는 중국각지를 여행하며 이들의 유적지를 찾아가 중국역사의 한 귀퉁이에 숨겨져 있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다. 피로 점철된 역사를 지닌 중국은 그에 따르는 협객들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이들은 도와 의리를 중요시했고,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다. 그러나, 이루 말할 수 없는 잔학함과 무시무시한 복수심 또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특징인듯 싶다. 어찌나 쉽게 목을 가르고, 눈알을 뽑고, 껍질을 벗겨대던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릴정도다. 최근들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중국관련책들은 새롭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현재에 촛점이 맞춰져 있으나 그 나라의 역사를 알지 않고서도 쉽게 다가서기 힘들다. 물론..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