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84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글: 최미애 사진: 장 루이 볼프 사진작가인 프랑스인 남편과 두 아이, 애견을 데리고 버스로 중국,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이탈리아,프랑스를 횡단한다. 언뜻 보면 낭만적인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들의 사진집이 보그의 부록으로 나왔을때만 해도 감탄과 함께 부러움이 앞섰으니까. 이 책은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다. 사선을 넘나드는 위기상황과 사람들과의 갈등, 가난과 부패로 만연된 수많은 도시들을 지나치며 그들은 점점 지쳐가면서도 더욱더 강해져갔다. 미애라는 여성은 올곧은 사람이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강함과 부드러움, 현명함을 지녔다. 루이 또한 이런 그녀를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 휴양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진을 통해 마치 함께 여행을 다니는듯한 느낌을 준다. 2007. 3. 26. J이야기[신경숙] 신경숙 : 열다섯 살에 상경. 공장에 다니며 영등포여고 산업체 특별학급에 다니다 최홍이 선생님을 만나 문학 수업을 시작. 좋아하는 작품들을 첫 장부터 끝장까지 모조리 베껴쓰는 것이 그 수업 방식이었다. 그후 대학에 진학한 후 스물 두살에 '겨울 우화'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44편의 단편에는 공통적으로 J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자신의 체험 혹은 다른이에게 들은 이야기와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읽기는 무척이나 수월하다. 2장을 넘기지 않는 각 글의 길이도 그렇거니와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무게감이 없다. 대체적으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글들이다. 다양한 소재에 대한 시도는 인정하지만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사랑만이 필요한거죠' '우리는 하나' 류의 지긋지긋한 감정놀음에 그치고.. 2007. 3. 26. 상속[은희경] 은희경 : 1959년 전북고창 출생. 숙명여대 국문과, 연세대 국문과 대학원 졸업.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이중주' 당선. 현재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의 객원연구원. 대중성과 문학에 대한 진지함을 갖춘 작가로서 냉소적인 문체와 다양한 소재, 독특한 유머를 구사한다. 2000년부터 쓴 단편소설을 모은 이 책은 실제로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자전적 고백인 '상속'을 비롯하여 어렸을적 모습을 그린 성장소설도 실려있다. 여성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넋두리나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거부하며 아름다운 것들에 감탄하기보다는 잔인하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대하는 인물들을 통해 감수성 예민한 이들의 꿈을 잔인하게 깨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처받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 2007. 3. 26. 달콤한 이생[최인호] 최인호의 중단편 소설집으로는 5번째 책이다. 28세때, 조선일보에 '별들의 고향'을 연재함으로서 대중작가로서 인정받았다. 국문학과 권성우 교수는 문학에도 천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예술분야(음악, 미술 등)는 어렸을적부터 천재성의 빛을 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문학에 한해서만은 신동이 있을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인호는 이미 서울고 시절때 쓴 글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비록, 신문사가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원고가 소실되었지만. 6편의 단편은 각각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진지하면서도 절제된 감정표현과 글을 쓰기전 많은 조사를 한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풍부한 배경지식으로서 안정적인 무게감을 실어준다. 지난 40년간 100여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써왔고 40여편의 중단편소설을 발표한 그.. 2007. 3. 26. 이전 1 ··· 489 490 491 492 493 494 495 ··· 5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