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084

6월 3주차 주간일기 전입신고를 했다 집을 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갖고 있는 청약통장의 인정점수가 꽤 높아서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세대주가 아니어서 고민이던 차에 미대오빠가 전입신고를 허락해주었다. 귀찮고 복잡한 거 싫어하는 미대오빠로서는 정말 큰 결심이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주말동안 개기지 않고 굽신굽신 해줬다. 그래도 기분이 엄청 좋았다. 방콕 티켓을 취소했다 2주동안 방콕-치앙마이-방콕이라는 일정도 부담스럽고 혼자 가서 뭐하나 싶기도 해서 예약을 취소했다. 마일리지 예약이라 3,000점을 제하고 환불받았는데, 다시 5일 정도로 예약하려니 날짜가 안맞는다. 요즘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손도 까딱하기 싫은데 방콕에 가서도 분명 호텔에만 있을 것 같다. 그럴바엔 그냥 미대오빠랑 .. 2022. 6. 20.
독서루틴 - 토지15 제4편 3~13장 영선의 혼사를 치룬 뒤 관수는 진주로 돌아와 길상을 만난다. 관수는 길상에게 일본에 있는 환국을 빌어 아들 영광을 수소문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독립군이라 자칭한 괴한들이 김두만과 이도영의 집을 침입하여 돈을 강탈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김두만은 돈을 빼앗긴 것에 대한 분함에 이를 갈았지만 이도영은 괴한들의 정체를 알고 일부러 돈을 내주었기에 형사들의 심문에도 엉뚱한 증언을 한다. 이 모든 일이 길상이 꾸민 일이었으나 형사들은 꼬리를 잡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두만의 아버지인 이평노인이 숨을 거둔다. 초상을 치루기 위해 왔던 서울네는 집안사람의 냉랭함과 동네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감수하지 못하고 두만과 한바탕 싸움을 한 뒤 진주로 돌아가버린다. 두만은 강도사건에 관수가 관련이 있을 .. 2022. 6. 19.
독서루틴 - 토지14 제2편 6~9장 길노인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윤씨부인이 환이를 위해 맡겨두었던 5천석의 땅을 관리해오던 길노인에게 연학이 찾아와 서희가 5천석을 더 내놓았다는 말을 한다. 길노인의 생일잔치를 빌미로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이 모이게 되는데 강쇠는 관수가 세력을 갖기 위해 소지감을 데려왔다 생각하여 분개한다. 관수는 길상이 환이를 대신할 만한 인물이며 대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지감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부의 제사를 위해 집에 들른 두만은 본처인 기성댁을 볼 때마다 꼴보기 싫어서 치를 떤다. 이평노인과 두만모는 며느리의 역성을 들어 두만을 설득하려 하지만 두만은 한시바삐 후처가 있는 진주로 돌아가고자 한다. 공부를 핑계로 두 아들마저 진주로 데려간 후 친모인 기성댁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2022. 6. 19.
베키(슈퍼커브110)와 만난지 1년이 되었다 베키와 처음 만난 작년 6월로부터 딱 1년이 되었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을 함께 하고 보니 6월인 요즘이 가장 재밌게 탈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자동차 3-4년차가 되면 운전이 무서워지듯이 스쿠터에 익숙해진 요즘은 타면 탈수록 점점 무서워진다. 어두운 터널, 높다란 고가도로, 그림자처럼 옆을 스쳐지나가는 바이크들, 너무나 당당하게 끼어들고 치고 들어오는 자동차들. 출퇴근 시간에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달린다는 것은 사실 위험을 머리와 등에 메고 다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신호 잘 지키고, 차도의 맨 꽁다리로 달달 거리면서 천천히 다닌다면 그리 큰 위험은 없다. 문제는 그렇게 다닐거면 스쿠터를 왜 타. 빠르고 편리하게 움직이려고 타는건데.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몇 번 사고날 뻔한 순간이..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