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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254

십자수 아이폰 실리콘 케이스 메일 이미지를 보고, 흠. 좋은 아이디어이군. 근데, 3만원? 훗. 장난하나. 정도로 바로 삭제했었던 아이폰 케이스. 뒤에 앉아 있던 남직원이 이거 죽이지 않냐며, 다시 보여준다. /어. 봤어. /이야..너무 예쁘죠? 싫증나면 딴 걸로 바꿀 수도 있고. /십자수가 얼마나 눈깔 빠지는 일인줄 알아? 글고, 바꿀 때, 실밥 잘라내는 것도 힘들어. /과장님은 진짜..너무 비관적이예요. 기획자들 보면 대부분 그래. 부정적이야. /딱 보면 험난한 여정이 나오잖아. 게다가 3만원이나 하는데. 비용대비 비효율적이라구. 내가 내꺼 만드는거. 슬프잖아. 독거노인도 아니고. 텐바이텐 십자수 아이폰 케이스 보러갈 사람은. 2011. 3. 28.
안경케이스로 아이폰 거치대 자유자재 각도조절. 별도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안경케이스만큼 좋은 거치대가 없다고 본다. 그나저나, 이거 찍느라고 동료 갤럭시폰으로 사진 찍었는데, 화질 하고는.. 2011. 3. 25.
서인영의 Launch my Life 가끔 잡지에서 연예인들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보기는 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진진하다. 대기업이라는 보수적인 조직사회에서 서인영을 CD(Creative Derector)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입사를 시켜 '서인영 가방'을 런칭한다는 기획 자체도 굉장히 모험적이면서 기발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J사의 구호 상무라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결정자였겠지만) 처음에는 잠깐 왔다 갈 사람으로 치부하고 인정하지 않았던 부서원들도 서인영만이 갖고 있는 감각과 자신감에 조금씩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느낌이 든다. 직장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서인영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가방을 탄생시키는지 앞으로도 꽤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때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이 있어보인다.) 발단-.. 2011. 3. 14.
연극 '명퇴와 노가리' 위치는 혜화역 근처 미스터피자 지하 2층입니다. 소극장보다는 약간 규모가 있는 가,나,다 열로 구분지어 있지만,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아 나열 4-5라인까지 채워진 채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연극 제목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명예퇴직한 가장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아내, 백수 아들, 백수예정 딸. 이렇게 구성된 가족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이들 가족 구성원 중 하나라도 포함되기에 관객 누구나 공감대 형성이 쉬울 것 같더군요. 주인공은 명퇴후 전업주부로 전향하여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을 하며 살림을 합니다. 경제권이 없으니 자연히 목소리도 작아지고, 자식들 앞에서도 아버지의 위엄을 내세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느날, 강도가 들어와 칼을 들이대는데, 주인공은 살기도 .. 201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