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 발견254

네 복이다 작업실로 향하는 지하철내에서 스무살 남짓 되보이는 여자애가 통로 한가운데 섰다. 얼굴은 긴장으로 잔뜩 굳어 있고, 시선은 촛점없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채 10초도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관심을 끄고 눈을 감거나 폰을 들여다본다. 천국 가고 싶으신가요. 그럼 주님을 믿으세요. 지옥 가고 싶지 않으시면, 주님을 믿으세요. 주님의 크나큰 은혜와... 밤새 달달 외웠을 내용을 숨도 쉬지 않고 중얼대는 그녀가 가엾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네가 젊기 때문이고, 그에 맞게 어리석은 것 뿐이니까. 세례는 받았지만, 성체성사를 받지 않은 내가 주님의 몸인 밀떡을 받아 먹었다는 말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S는 당장 내가 지옥불에 떨어질 것 처럼 난리다. 보란듯이 주님의 피인 와인 한병을 홀라당 마셔버렸다. 2011. 5. 31.
로또 4등 당첨 5만원 당첨됐다. 전주에 5천원 당첨된 것을 바꿨는데, 10배씩 불어나잖아. 이거. 로버 미니. 로또 당첨 안돼도 살 수 있다. 까짓 1700만원. 2011. 5. 23.
뮤지컬 젊음의 행진 영화를 보는 횟수에 비하면, 공연은 그리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본 공연이 임태경이 출연했던 햄릿이었나 싶은데, 티켓가격도 만만치 않고, 요즘 유행하는 소셜쇼핑에서 파는 반값티켓공연들의 수준들은 그냥저냥하고, 왠만한 좌석 아니면 배우들의 얼굴이 손톱만하게 보이는 터라 그냥 화면 큰 영화관을 찾게 된다. 또한, 쉽게 감동을 받지 않는 시니컬한 성격탓에 배우들의 열연에 열나게 박수를 치거나, 일어나서 춤을 추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내 주위에서 그러는 것도 꼴보기 싫기 때문에 가능하면 안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 터에 VIP티켓이 생겼다며 같이 가자는 후배의 애원에 못이겨 어제 코엑스에 다녀왔다. 90학번인 내가 중,고등학교때 TV에서 봤었던 가수들(룰라, 이상우, 심신, 유영석, 박미경.. 2011. 5. 22.
[써보니까 좋더라] 화농성여드름/뾰루지 해결제품 1. 크레오신 피부과 의사도 권장하는 여드름 치료제. 딱딱하게 곪는다 싶을 때부터 발라주면 좋다. 물파스같은 형태로 누르면 배어나오는 형태인데, 위생상 안좋은 것 같아 뜯어버리고, 면봉에 묻혀서 사용하고 있다. 최소한, 새까맣게 곪지는 않게 한다. 2. 바디샵 티트리 제품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할 때 아침, 저녁으로 수시 발라준다. 소독성분이 강하게 있어서인지, 바르는 순간 눈앞이 번쩍한다. 오른쪽 스틱형은 휴대용으로 사용. 3. 베리썸 스팟 큐어 세럼 여드름을 짜내고 난 뒤, 면봉에 핑크색 파우더를 묻혀 자기 전 듬뿍 발라준다. 바디샵 제품보다 더 쓰라리지만, 이틀 정도 지나면, 신기할 정도로 여드름 흔적이 없어진다. 2011.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