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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발견225

빅 피쉬 감독 : 팀 버튼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앨리슨 로만(매치스틱 맨에서의 그 나쁜 딸), 스티븐 부세미(이 배우 너무 좋아요.) 등 팀 버튼이 감독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무조건 기다렸던 영화기에, 그만큼 실망감도 컸다. 일단, 극장에서 보지 않고 19인치 모니터로 봤기에 스케일이나 효과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겠지만, 스토리 자체가 이전의 팀 버튼 영화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주제는 간단하게 말하면, 가족애다. 사교성 하나는 끝내주는 아버지는 젊었을적부터 항상 집을 떠나 있었고, 돌아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그가 겪은 신기하고 놀라운 모험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어른이 되어 기자가 된 아들은 이제 아버지라는 존재는 입만 열면 뻥만 치는 거짓말쟁이 노인일뿐이다. 엄청나게 큰 거.. 2007. 3. 26.
스쿨 오브 락 감독 : 리차드 링클리에터(비포 썬 라이즈) 출연: 잭 블랙(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조앤 쿠삭 못생기고 뚱뚱한데다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듀이 핀이 싫지 않은 이유는 락이라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서 락은 신이다. 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 가짜 선생 노릇이든, 10살짜리 애들을 모아 락밴드를 만드는 것이든. 물론, 이 모든 것이 밝혀졌을때 아이들의 부모를 비롯하여 한때 락커였던 친구 조차도 그를 사기꾼으로 몰아붙이지만, 그의 진심을 알아준 아이들 덕분에 해피앤딩으로 끝맺게 된다. 1년에 1800만원이나 드는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애들은 죄다 천재들만 모여있다는 설정(3시간만에 무대 조명 셋팅을 끝마치는 컴퓨터의 귀재, 한번만 들어도 그대로 따라 연주하는 베이스, 기.. 2007. 3. 26.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 강제규 출연: 장동건, 원빈, 이은주, 최민식, 김수로 등 6.25세대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분단상황은 과거에도, 현재도, 더불어 앞으로도 한국인이라면 평생 안고 있어야 할 주제이지만, 실제적으로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한 것인지 깨닫을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기껏해야 CNN의 이라크 전쟁 생중계를 보며 미국한테 개기지 말아야겠다.라는 교훈을 얻을수 있을 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지만, 빨갱이들은 무조건 나쁜 놈.이라는 세뇌교육을 받고 자란 나조차도 6.25전쟁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했었다. 그나마 최근에 읽은 태백산맥을 통해 이 전쟁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을 접할수 있었지만, 여전히 무지한 것과 다름없다고 할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 이 .. 2007. 3. 26.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1,2편에 나왔던 사람들 대부분. 3시간 20분이라는 살인적인 롱런타임을 (아주 오래전에 본 러시아 영화 '전쟁과 평화'는 4시간짜리였지만,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다.)찰라적으로 느끼게 만든 3편이다. 감독의 욕심이 작품 전체에 배어있다. 골룸의 유래(멀쩡했을때의 골룸모습을 볼 수 있다.)로 시작된 3편은 막강한 악의 무리에 맞설수 있는 새로운 아군들의 선전과(아~이들은 정말이지 세다.)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편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불쌍한 골룸) 2편에 이어, 등신같은 프로도의 행동이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샘의 역할비중이 급격히 상승된다. (샘은 2편보다 살이 또 찌고 말았다.) 여기에서 의문점. 샘은 왜 프로도에게 나리라고 하는가. 호빗족도 신분체계가 있는 것인가.. 200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