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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1004

벌써 2월이 지나갔네 지하철 빌런지하철에 올라 탔을 때 맨 가장자리에 앉은 남자가 내리려고 일어섰다. 오른쪽으로 비킨 다음 앉으려는데 왠 여자가 왼쪽으로 끼어들어 냉큼 앉는다. 순간 너무 빡쳐서(화가 나는 수준을 넘어선) 새어 나온 말. '아이..씨..진짜..' 그 말을 들은 여자는 벌떡 일어서더니 노약자석에 가서 앉는다. 옆에 앉은 남자가 계속 손톱을 물어 뜯는다. 열 손가락 모두 절반 이상 손톱이 없다. 탁! 손등을 때리고 싶다. 그리고 조용히 윽박지르고 싶다.'손! 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알바인데 이러면 곤란하지.결국, 업무 담당자는 2월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 이직준비를 해야 하는데 야근이 많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는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버린 것 같았다. 그래. 충분히 이해해. 자존심이 상했겠지... 2024. 3. 1.
일신우일신_매일 (조금이라도) 나아지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이후로 외출량이 확연히 늘었다. 날씨가 따뜻해진 것도 있지만 가까운 곳도 버스를 타게 되고, 귀찮아서 가기 싫었던 곳도 선뜻 나서게 된 부분도 크다. 며칠 전부터 최애 냉면집 양념 냄새가 계속 맴돌아서 미대오빠한테 가자고 했지만, 해가 지면 집 밖을 나서지 않는 그이기에 당연히 싫다고 했다. 그럼 혼자라도 가겠다 하고 집을 나섰다. 거진 왕복 2시간 거리였지만 콧노래를 부르며 갔다. 다음날도 다이소와 올리브영에 가야 하는데 이대 근처 가미분식 돌솥밥이 먹고 싶어 또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다녀왔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맘대로 혼자서 먹으러 다니니 신난다. 장송의 프리렌 정주행을 시작했다. 주인공인 프리렌의 성격이 워낙 무심하고 무덤덤해서 내가 딱 좋아하는 캐릭터다. 허당끼도 있어 귀.. 2024. 2. 19.
모든 감정은 90분 동안만 지속된다고 한다 요즘 미대오빠는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비아냥거리거나 부정적으로 대꾸한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차곡차곡 쌓아두며 꾹 참고 있는 모양이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계단은 일부러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게 해서 사용자한테 조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거래. 역발상적이고 기발하지? //흥. 그럼 아예 소리 안나게 하면 되잖아. 사람들을 무슨 바보로 아나. /어제 업무담당자가 정직원 전환이 안됐대. 바로 나간다고 하길래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어. //네가 다른 사람한테 조언할 입장이 된다고 생각해? 그냥 네 일이나 신경써. /오늘 일기예보 들어보니까 8도까지 올라간다네. 별로 안춥겠어. //지금 내가 보고 있는데 영하 3도라는데? 춥긴 뭐가 안추워. /8도 정도면 괜찮지... 2024. 2. 16.
열심히.는 기본이고 잘해야.만 하는건 아냐 베키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너는데 어랏! 이 애가 80킬로까지 올라간다. 처음에는 50킬로도 버거워했었는데. 너..할 수 있는 애였구나. 내가 2종 소형 면허 따는 걸 알고 팔아버릴까봐 무리하는건 아니지? 일단 하자 세상에는 신기한 것이 너무 많고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기술도 넘쳐난다. 호기심이 생긴다는 것은 기나긴 터널같았던 무력감에서 벗어난 거 겠지. 최근 동료 디자이너가 AI가 적용된 포토샵으로 작업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I가 소설도 써주고 이미지도 만들어준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숏컷을 제작하는 것을 보고 찾아보고 있다. 기획력이 있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되던 안되던 만들어보자. (유투브 알고리즘이 돌아서 하루에 몇 시간 일하고 얼마를 번다.. 2024. 2. 15.